자동차 타이어 노화 방지를 위해 첨가되는 ‘6PPD’라는 물질이 대기 중 오존과 반응해 생성되는 ‘6PPD-퀴논’이라는 맹독성 화학물질이 생태계와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20년 간의 추적 끝에 밝혀낸 과학자들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이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유해 화학물질의 단계적 퇴출 ▲안전한 대체재 사용 의무화 ▲제조사의 성분 정보 투명성 확보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시작은 1990년대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연어 떼죽음 미스터리’였다. 당시 과학자들은 비만 오면 인근 하천의 은연어들이 집단 폐사하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수십 년간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기나긴 추적 끝에 2020년, 범인이 마침내 밝혀졌다. 바로 타이어 노화 방지를 위해 첨가되는 ‘6PPD’라는 물질이 대기 중 오존과 반응해 생성되는 ‘6PPD-퀴논’이라는 맹독성 화학물질이었다.
과학자들은 이 ‘죽음의 화학물질’이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경고한다. 타이어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마모를 통해 10~20%의 무게를 잃는데, 미국과 유럽에서만 매년 100만 톤 이상의 타이어 입자가 도로 위에 쏟아진다. 이 입자들은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공기 중에 흩날려 도시 생태계와 인간의 생활 공간 깊숙이 침투한다.
피해는 은연어에 그치지 않는다. 6PPD-퀴논은 다른 종류의 연어와 송어에게도 치명적이며, 다른 어류와 육상 동물에게도 독성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보이지 않는 위협이 인간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이미 사람들의 혈액과 소변에서 타이어 첨가제와 그 변형 물질을 검출해냈으며, 일부 첨가제는 암 발병 위험 증가와 DNA 손상, 생식계 교란, 폐 염증 유발 가능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최초 발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을 포함한 과학자들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국제 사회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타이어 관련 규제를 명시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 요구사항은 ▲유해 화학물질의 단계적 퇴출 ▲안전한 대체재 사용 의무화 ▲제조사의 성분 정보 투명성 확보다.
기사 원문 2025.8.2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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