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물질인 PCE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간 손상 위험을 3배나 높이고, 나아가 암과 간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 세탁소에 맡긴 옷에는 비닐 커버를 씌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공기 중으로 유해물질이 휘발되니까요. 일회용 비닐 옷 커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절로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대신 좀 더 안전한 웻 클리닝 (wet cleaing) 세탁소에 빨래를 맡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물질은 ‘퍼클로로에틸렌’(PCE)이다. 이 화학물질은 드라이클리닝 용제로 주로 쓰이며, 공업용 금속 세척제로도 사용된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614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혈액 내 PCE 수치를 측정하고, 이후 간 손상이 발생한 사례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81명의 참가자에게서 혈액 내 PCE가 검출됐다. 이들은 PCE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명적인 간 손상을 겪을 확률이 3배나 높았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해 PCE가 암과 각종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PCE는 이미 ‘발암 가능 물질’로도 분류돼 있다.
서울신문 2025.11.13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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