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제로웨이스트 아파트 모델 만들기
제로웨이스트도시랩에서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한 아파트 형 제로웨이스트 시범사업의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주민참여 사업의 결과 글쎄 6개월 만에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 약 27% 만큼의 쓰레기를 감소했다고 합니다.
결과 보고서에 공유된 제로웨이스트도시랩의 이야기를 공유드려요.
6가지 주요 활동과 2명의 인력 배치
: 아파트 공유 공간에 설치된 소각제로가게라는 재활용 거점 공간을 이용하되, 6개월 간 총 2인의 캠페이너가 상주하며 근무하였습니다.
: 아파트 장터에서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참여 워크숍과 쓰레기 실천단을 모집해 운영했습니다.
: 아파트에서 버려지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의 무게를 재고 재활용품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조사하였습니다.

다음은 쓰레기 봉투를 뜯어 버려진 쓰레기의 종류와 무게를 재는 과정을 설명한 이미지입니다. 버려진 종량제 봉투 중 표본을 선정한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재활용품이 섞여 있는지, 어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버려지는지를 뜯어서 확인하였어요.



이렇게 제로웨이스트 사업을 한 결과 한 주 종량제 배출량이 720kg 에서 479kg 으로 33%가 감소하였습니다! 와우!! 그러나 봄철에는 이사 철이라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수치를 보정하였고, 그 결과 27% 정도 쓰레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사람이 직접 받으니 재활용품 품질이 좋아졌을 뿐더리 아파트 공유 선반을 운영하여 재활용 이전에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 주민께서 인덕션으로 교체해 스텐 냄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분리배출을 하셔서 공유 선반에 두시도록 했는데요. 다른 주민이 공유 선반에서 발견 후 모두 같은 아파트 내에서 재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리 잡기까지 약 다섯 달 정도가 걸리며 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구청 등을 설득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노력이 많이 들었다고 해요.


또한 분리배출 하기 번거롭거나 재활용 품목이 아닌 특수 폐기물을 쉽고 편하게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배출하도록 하였습니다.
말린 커피가루, 폐의약품, 실리콘 주방도구, 우산 등인데요. 이렇게 함으로써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던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알맹상점이 하는 일을 아파트에서 그대로 해봤는데, 아파트에서도 통하더라! 고 하시네요. ㅎㅎ
60대 거주자가 많은 이번 아파트의 특성 상 가장 효과가 좋은 폐기물은 바로 폐의약품이었습니다. 주민센터나 약국까지 가져가서 배출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아파트에 설치했더니 많은 호응을 얻었고 쓰레기 통에 버려지는 의약품을 방지하는 효과가 컸다고 합니다.


주민실천단은 인식확보, 유기성 폐기물, 포장 일회용품 감소, 재사용 실천, 특수 폐기물 분리배출 등에 걸쳐 다양한 쓰레기 줄이기 미션을 실천하고 참여 전후로 자기 집에서 발생한 쓰레기 양을 측정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주민실천단은 물론 아파트 전체의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 읽기

제로웨이스트 아파트 사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알아서 분리배출을 잘 하는 수준이 아니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행정과 지자체는 현재 재활용되지 않는 실리콘, 커피가루, 폐도자기 등을 따로 수거해 재활용 업체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파트라는 주거지 근처에서 교육과 캠페인이 열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이 배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