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70%가 플라스틱 합성섬유
전 세계 섬유 생산량 70%합성섬유 = 플라스틱

합성섬유는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로 만들어집니다. 화석연료와 마찬가지로 합성섬유 역시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흔한 폐기 방식은 중고 섬유 및 섬유 폐기물을 남반구 국가들에 보내서 처리하는 것 것이었습니다. 섬유 폐기물 중 재활용(실제로는 품질이 저하되는 '다운사이클링')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며, 이 과정마저도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미세플라스틱이나 염료의 독성 물질을 배출하곤 합니다.
재사용되지 못한 폐기물은 무단 투기되거나 소각, 매립되어 지역사회와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이 물질들이 국경과 공급망을 넘어 이동함에 따라, 그 책임과 대가는 고스란히 개발도상국의 지역사회가 떠안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 약 90%의 폐의류를 재활용이나 기부라는 이름으로 남반구 국가들에 수출합니다. 그렇게 수출된 의류들이 아프리카 가나의 시커먼 강을 만들고 소들의 먹이가 되는 실태를 잘 보여주는 다큐가 바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입니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다시 보기
https://youtu.be/gw5PdqOiodU?si=aJOD1rGZyA9LgVhv
바젤협약은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금지하는 국제 협약입니다. 몇 년 전 복합 플라스틱 폐기물도 이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의류 중 70%가 합성섬유이고, 여러 합성섬유가 혼합되어 복합 플라스틱인 폐의류의 국가 간 이동도 금지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섬유 폐기물은 현재 '플라스틱 폐기물 규제 개정안'에서 교묘히 빠져 있습니다. 글로벌 폐기물 이동 시스템 내에서 바젤협약의 보호 조치가 섬유 폐기물을 포괄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2026년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젤협약 제15차 개방형 실무회의(OEWG-15)가 개최되었습니다. BFFP 등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실무작업 회의에 참석하여 섬유 폐기물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합성섬유 옷이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의류 폐기물이 초래하는 환경오염과 글로벌 이동에 따른 환경부정의를 알리는 캠페인 소식을 공유합니다.
- 정보 제공 (Inform): 소비자가 합성섬유의 본질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정직한 의류 라벨 정보를 제공하고, 패션 산업에서 쓰이는 용어들이 인간과 지구에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 설명합니다.
- 연대와 책임 (Implicate): 개인의 소비를 거대한 구조적 불평등의 맥락 속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가 입고 버린 옷이 어떻게 타인의 앞마당에 쓰레기로 쌓이는지 연결합니다.
- 정책적 해결 촉구: 본 캠페인은 섬유 폐기물 무역 문제가 소비자 개인이 아닌, '정책의 실패'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바젤협약 등 국제협약에서 의류 폐기물을 규제할 것
가나가 마침내 깨끗해지기로 결심한다면 당황할 것은 누구일까? 이런 거래 없이 살 수 없는 것은 누구일까? 2016년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으로 구성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들이 중고 의류 수입을 점차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자국의 섬유 산업을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자 미국은 곧바로 관세 보복을 예고했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야심찬 계획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선진국의 쓰레기장이 되는 것을 그만두겠다는 선언에 돌아온 것은 세계 자유 무역의 질서를 흐리지 말라는 꾸지람이었다
<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 김가람 작가 책에서
3줄 요약!
- ❌ 섬유 폐기물 1% 미만만 다운사이클링
- ⚠️ 미세플라스틱과 독성 물질 배출
- 🔥 개발도상국 지역사회에 전가되는 오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