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실증 연구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실내 공기에서 검출되었다. 아파트 1세제곱미터마다 3개, 사무실에는 15개, 그리고 토양과 빗물에도 들어 있었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라며 버나드 쇼 흉내를 낼 일이 아니라 “우리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뭐라도 해보자”는 이야기의 물꼬를 트고 싶다.
앞으로는 플라스틱을 먹고 고통 당하는 동물 사진에 인간, 우리 스스로를 놓아도 될 것 같다. 플라스틱을 먹는 불쌍하고 안 된 생명체는 동물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차이는 1) 인간은 지능과 면역 체계가 잘 발달해 실제 피해나 건강 영향이 천천히 나타난다는 점, 2)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이 피해를 일으킨 피해자이자 가해자로서 이 사태의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가정집 5곳과 야외에서 공기 중 부유물질을 포집했다. 공기 중 부유물질 시료 29개를 분석한 결과, 시료 모두에서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실내에선 1m³를 기준으로 평균 3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고, 입자 크기는 평균 166마이크로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3배 정도였다.
<뉴스토리>는 취재진의 자택과 사무실에도 장비를 설치해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검출되는지 알아봤다. 24시간 동안 공기 중 부유물질 측정 장비를 가동한 결과, 거실에서 미세 플라스틱 20개가 나왔다. 실제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은 검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무실 공기에서도 15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취재진이 직접 채취한 빗물과 토양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
출처 : SBS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