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꽃, 실은 어글리했어!!! ㅠㅜ 합성재료로 만들어져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온다. 이번에는 몸에 안 좋은 유해화학물질까지 검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던가. 가짜 꽃으로도 헌화도 하지 말자.

값싸고 시들지 않아 대거 사용…인체·환경 위협 ‘부메랑’
소비자원 안전실태 조사
25% 오염물질 기준치 초과 ‘단쇄염화파라핀’ 최대 71배
화훼자조금협의회 연구
미세플라스틱·벤젠 등 검출 시간 지날수록 오염도 심화
중국산 수입량 매년 증가세 국내 안전기준 마련 등 시급
주요 내용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최근 공개한 가짜꽃 안전실태조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유통되는 가짜꽃 20개 제품 가운데 5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단쇄염화파라핀과 다이옥신 등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이 검출됐다. 특히 단쇄염화파라핀은 준용기준(1500㎎/㎏)을 최대 71배(3250㎎/㎏∼10만6000㎎/㎏)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쇄염화파라핀은 자연 분해되지 않고 동식물 체내에 축적돼 생태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 184개국이 스톡홀름 협약을 통해 근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단쇄염화파라핀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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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가짜꽃에서는 미세플라스틱 220개가 발생했으며 헌화용으로 외부에 방치된 가짜꽃에서는 평균 1284개가 나와 증가율이 약 5.8배에 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플라스틱 방출량과 토양 오염 위험이 크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이번 연구를 맡은 권송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책임연구원은 “성분분석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 중요한 것은 외부에 방치할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과 인체에 피해를 줄 여지가 있고 특히 헌화는 고인을 추모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조화 사용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