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꽃, 실은 어글리했어!!! ㅠㅜ 합성재료로 만들어져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온다. 이번에는 몸에 안 좋은 유해화학물질까지 검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던가. 가짜 꽃으로도 헌화도 하지 말자.
주요 내용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최근 공개한 가짜꽃 안전실태조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유통되는 가짜꽃 20개 제품 가운데 5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단쇄염화파라핀과 다이옥신 등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이 검출됐다. 특히 단쇄염화파라핀은 준용기준(1500㎎/㎏)을 최대 71배(3250㎎/㎏∼10만6000㎎/㎏)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쇄염화파라핀은 자연 분해되지 않고 동식물 체내에 축적돼 생태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 184개국이 스톡홀름 협약을 통해 근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단쇄염화파라핀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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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가짜꽃에서는 미세플라스틱 220개가 발생했으며 헌화용으로 외부에 방치된 가짜꽃에서는 평균 1284개가 나와 증가율이 약 5.8배에 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플라스틱 방출량과 토양 오염 위험이 크게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이번 연구를 맡은 권송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책임연구원은 “성분분석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됐는데 중요한 것은 외부에 방치할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과 인체에 피해를 줄 여지가 있고 특히 헌화는 고인을 추모한다는 의미기 때문에 조화 사용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