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2021년 1월 우리 집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시민들의 직접 조사로 만든 플라스틱 리서치 보고서”를 발표헀습니다. 국내 기업의 일회용 플라스틱의 배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260가구와 플라스틱 폐기물 현황을 시민들 참여로 완성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 조사에 참여한 260가구는 일주일의 조사 기간 동안 총 16,629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하였다. 그중 식품 포장재가 11,888개(71.5%)로, 가정 내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식품 포장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식품 포장재로 발생하는 플라스틱은 전체 배출 플라스틱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제 플라스틱 없는 식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 식품 품목별 결과를 살펴보면, 음료 및 유제품류에서 발생한 플라스틱은 4,504개(37.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어서 과자•간식•디저트류 2,777개(23.4%), 면류 및 장기보관 식품 1,255개(10.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절반 이상의 식품 플라스틱 폐기물이 친숙한 먹거리 제품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많은 상위 10위 식음료 제조사는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조사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 F&B, 농심, 롯데칠성음료, CJ 제일제당은 400개가 넘는 포장재가 배출된 것을 알 수 있다.
-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속 추가 설문에서 응답자의 50%가 과자•간식•디저트류가 과대포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소형화된 이중, 삼중의 낱개 포장은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부추기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아 환경 오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있어 가장 책임이 크다고 느낀 제조사가 어디냐는 설문조사 질문에 응답자들은 대형식품기업을 지목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농심과 같은 식품업체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소비자들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결론
- 가정 내 최다 플라스틱 배출원은 식음료 제품임이 입증됐다. 더불어 식품 품목별 제조사들의 배출량 추이는 실제 시장 점유율 업체 순위와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의 배후에는 식음료 업계의 ‘생산→ 유통 및 소비 → 분리 및 배출 → 수거 → 폐기’를 기반으로 한 경제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대체하거나 기존 모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일반 시민들의 인식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플라스틱 배출의 책임을 대형 식품기업에 묻는 동시에, 일상적으로 사용해오던 일회용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식품 제조사들은 플라스틱 위기 대응과 동시에 지속적인 경영을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기업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정확한 플라스틱 사용량 공개와 함께 명확한 변화 의지를 담은 구체적인 감축 목표 제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전체 보고서 읽기
보고서 목차
조사배경 및 목적
- 플라스틱 사용 확대
- 선형경제 구조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
- 화석연료 기반의 플라스틱 온실가스 배출 문제
- 기업 감축량 목표 부재 및 조사의 당위성, 리서치 개요
본론 -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에서 식음료 제조사가 차지하는 비율
- 식품 포장재 식품군별 배출량 및 플라스틱 종류
- 식품 품목별 플라스틱 배출량
a. 음료류
b. 가정간편식류
c. 과자 • 간식 • 디저트류
d. 면류 및 장기보관식품
e. 조미료 및 양념류
f. 과채류 • 육류 등 신선식품 - 과대포장 • 출처 미상의 플라스틱
- 결과 요약
결론: 그린피스의 제언 - 기업의 플라스틱 사용량공개와 구체적인 감축목표 제시
- 식품 업계의 선형경제 구조를 대체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 시민들의 인식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기업의 책임 강화
부록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 상위 50위 식음료 제조사
참가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