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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2023 순환경제사회 포럼 1차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 소비 현황과 확산 방안>

  • 2023. 05. 10. 수요일 15:00-17:20
  • 주최/후원 : 사)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희회,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 참석자 : 김정지현, 양지안, 김도희, 금자, 고민정, 예람
  • 진행 : 김정지현

안녕하세요!

날이 무더워지고 있는 요즘, 여름 못지않은 5월의 날씨를 체감하며 기후 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알맹상점은 제로 웨이스트, 리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업장이지만

각각의 운영진들은 어느 곳에서나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친환경 소비를 하고 싶고,

조금 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소비를 원하지만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 몰라서

물건을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그래서 녹색소비 관련 단체와 유통매장 운영자가 모여 순환 경제 사회 포럼 1차를 진행했습니다!

포럼 1차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 소비 현황과 확산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친환경 소비의 범주 제안 – 김정지현 / (사)자원순환사회로가는길 상임 이사

  • 공인된 녹색 제품 마크가 붙은 제품의 통계가 없어 얼마큼의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한 측면이 있음.
  • 친환경 소비의 범주 제안 : 녹색 제품, 생협 유통제품, 제로 웨이스트 숍 유통 제품, 재사용 유통 제품 등
  • 일반 시민들은 녹색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함.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녹색제품 판매처/녹색 매장/제로 웨이스트 숍 지도 등 쉽게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가 부재함.
  • 녹색 제품 벤더의 필요성(친환경 상품 지원 센터)

2. 녹색제품 판로, 녹색매장 현황 – 양지안 /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사무총장

  •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19,000개의 제품 중 실제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1,000개가량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녹색생활 실천을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그러나 적은 제품이라도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함.
  • 민간 녹색 소비 활성화를 위한 녹색제품 유통 촉진과 녹색 구매 확대를 소비 친화적 환경 조성, 친환경 제품 구매 의도가 실제 구매와 연결될 수 있도록 녹색제품 구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세분화되어 있는 녹색 제품 구매 혜택, 탄소중립 혜택 등으로 녹색 소비에 대한 혜택이 소비자에게 와닿지 않음.
  • 예전에는 환경부에서 환경개선부담금을 마트에 지원해 주었으나 현재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곳에 부여되는 혜택이 부재함. 매장 혹은 소비자가 확실하게 이득을 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과 제도 개선이 필요함. 환경부에게 제도 변화를 촉구해야 함.

3. 녹색매장 운영 사례 – 김도희 / 홈플러스 차장

  • 2021년 환경부 시범 사업 선정, 홈플러스 온라인 녹색매장 운영 중이며 2022년 12월 기준 입점되어 있는 녹색제품은 120여 개.
  • 프로모션 상품의 종목에 따라 매출이 상이하지만 주방 세제의 판매가 가장 많음. (주방 세제가 빨리 소모하는 품목이기도 하고 음식/세척과 관련된 상품이니 녹색 제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음)
  • 녹색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녹색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 녹색매장을 방문해 목적구매하는 고객이 거의 없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상업적 투자보다는 공익적/ESG 차원의 측면에서 운영하고 있음.
  • 많은 후보군이 있어야 더 다양한 녹색제품을 취급할 수 있으나 녹색 제품 벤더의 부재로 현재 다양한 제품의 입점이 불가한 상황.

4. 제로 웨이스트 숍 사례 – 금자 / 알맹상점 공동대표

  • 소비자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속도가 느리니 제품군을 대상으로 변화시켜야 함.
  • 셀프 리필 체계, 기존 제품 리필 라인 구성 등의 리필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함.
  • 지자체, 정부, 학교 등에서 단체 구매 시 각 지역의 제로 웨이스트 숍 연계해 상부상조 필요.
  • 그린카드와 탄소중립 포인트를 연동, 지역화폐 연계 등의 원스톱 시스템 필요.

5. 소비자가 보는 녹색 구매의 제한점 – 고민정 /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무총장

  • 우리나라의 경우 친환경 제품 인식, 환경문제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음.
  • 녹색 제품 구매, 제웨숍 방문을 원하는 소비자가 정보의 부재로 친환경 소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현실.
  • 소비자의 8대 권리 중 녹색 제품 관련해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의견을 반영할 권리, 소비자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음.

아주 간단하게 요약해 보았는데요,

반복해서 나오는 주제 몇 가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으시나요?

친환경 제품 벤더의 필요성

: 벤더는 다품종 소량 도매업을 뜻하는데요, 알맹상점 도매몰과 같이 다양한 제품을 선별해 들이고, 소매업을 하는 매장에 소량 판매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쉽습니다. 그런데 현재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소매업장에 공급할 수 있는 벤더사가 없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막혀있는 셈인 거죠. 소비자의 녹색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벤더사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친환경 제품 정보 부족

: 녹색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유통 매장에서 녹색 제품을 보신 적 있나요? 있다고 하더라도 의식하지 않아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고 아주 작게 광고되어 있어 미처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을 겁니다. 이렇게 대형 유통 매장에서조차 눈에 띄지 않는 녹색 제품, 그리고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보가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은 매번 검색을 통해 손품 팔아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대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광고하듯 녹색 제품과 녹색 소비 주간 등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홍보와 정보 제공이 이뤄져야 합니다.

친환경 소비 혜택의 원스톱 시스템 구축

: 알맹상점에서 리필 후 반드시 듣게 되는 말이 있는데요, 바로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있으세요?”라는 알맹지기의 말입니다. 리필 스테이션의 경우 2,000원 페이백이라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많은 알맹러들이 먼저 적립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익일 지급되는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전자영수증 적립과는 달리 한 달을 꼬박 기다려야 적립 받을 수 있는 느린 시스템 때문에 많은 문의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에코마일리지, 그린카드 등의 또 다른 친환경 혜택과 혼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은 좋지만 비슷한 듯 다른 혜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소비자들이 확실하고 정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1차일 뿐인데 이렇게 다양하고 핵심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와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독자 여러분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소비에 대해 고민하는 소비자 당사자이니 이번 포럼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불편했던 경험, 의견 모두 댓글로 달아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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