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사고] 태국 플라스틱 공장에서 나온 유해물질

플라스틱 자체가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고, 그에 더해 첨가제가 들어가므로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당연히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서도 유해물질이 흘러나오는 데요. 2020년 세계 최대의 화학물질 사고인 보팔참사를 따라 ‘제 2의 보팔 참사’라고 불리는 사고도 인도 LG 화학공장의 폴리스티렌 플라스틱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입니다. 우리가 자주 입는 폴리에스테르를 만드는 공장에서 사고가 났고 유해물질이 인도처럼 공장을 넘어 지역사회까지 오염시켰으나… 정작 지역주민들은 어떤 유해물질에 노출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합니다. 주민들은 타는 듯한 냄새를 맡은 후 기침과 재채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해요. ㅠㅜ (이런 뭣 같은 경우가… 에헴…)

이번에 사고가 난 플라스틱 공장은 폴리에스터와 좁쌀처럼 생긴 플라스틱 원료인 PET 플라스틱 비즈를 생산하는 다국적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인 Indorama Ventures의 자회사라고 합니다. 사고 후 이미 유해물질이 흘러나온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번 사고의 오염물질은 디페닐옥사이드와 비페닐이라는 석유계 물질에서 나온 방향족 유해물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을 흡입하면 메스꺼움과 호흡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사고가 한두 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오염물질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정보를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례로 지난 1월 태국 만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의 경우에도 지금까지 수개월 동안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도 유해물질도 밝혀진 바 없습니다.

ENLAWTHAI 재단, Ecological Alert and Recovery-Thailand(EARTH), Greenpeace Thailand 등 3개의 환경단체에 따르면 태국인들은 오염의 끊임없는 위험을 안고 살고 있으며, 오염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태국에서는 현재 공장을 포함한 오염원은 환경으로 배출되거나 환경을 통해 운반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관련 정부 기관에 보고하고, 그 다음으로 정부는 접근 가능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이 정보를 수집하고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한 PRTR 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PRTR 법과 비슷한 법을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에는 자체 버전(예: 일본 및 미국)이 없는 한 회원국에 적용할 수 있는 PRTR 시스템이 있습니다. PRTR 시스템을 통해 유해물질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대처, 유해물질 사전예방 대책 마련, 유해물질 데이터베이스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태국에서는 PRTR 법의 초안이 몇 차례나 태국 정부로부터 기각되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가 끊임없이 터지면서 다시 한번 초안이 제출되었으며 1만 명 서명을 받으면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thaiprtr.com)

플라스틱 산업은 쓰레기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유해물질로 지구와 건강을 오염시킵니다. 플라스틱을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노력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와 동시에 플라스틱 공장과 석유화학공장의 사고를 관리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PRTR 법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태국에서 PRTR 법이 통과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체 기사 보기 (방콕포스트 2022.10.1)

https://www.bangkokpost.com/opinion/opinion/2404693/support-pollutant-law-to-curb-l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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