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의 90% 이상이 재활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재활용 어려움 표시도 면제? 아니 되죠.
처음부터 재활용되게 만들면 되잖아요. 이게 바로 화장품어택.
기자회견 발언 1 -제로웨이스트 홈 놀웨이숲 님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제로웨이스트 홈입니다. 2019년 화장품 포장재 출고량이 6만 4천톤이었다는 보고를 접하고, 6만 4천톤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요만한 60미리 세럼, 길이는 12센치 무게는 20그램인 공병을 기준으로 환산해보았더니, 6만 4천톤을 쭉 늘어놓는다면 그 길이가 무려 38만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입니다. 2019년 한해에만 우리나라에서 출고된 화장품 병이 달까지 닿는 것입니다. 이 중 대부분은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다른 자원의 재활용 마저 방해합니다. 화장품 기업은 말합니다. 소비자가 예쁜 용기를 원해서 어쩔 수 없다고. 소비자는 예쁜 쓰레기를 원한 적이 없습니다. 묻지도 않고 재활용이 불가한 쓰레기를 마구 생산해온 것에 대한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마십시오. 고객의 진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지금까지 6천명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서명을 통해, 이번 화장품 어택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소비자는 요구합니다. 화장품 기업이 만들어 낸 쓰레기는 화장품 기업에서 책임지고 회수해야 합니다. 회수를 해도 재활용이 안되는 쓰레기라면 더 이상 만들지 마십시오.
기자회견 발언 2 -알맹상점 양래교 대표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을 운영하는 공동대표 양래교입니다. 알맹상점은 소독된 재사용 용기를 대여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던 재사용 용기를 가져와 알맹이만 리필하는 곳입니다.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두 달동안 상점메서 판매된 화장품 리필의 양은 약 400리터로, 플라스틱 100ml 용기 4000개의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지금처럼 리필을 한다면 1년동안 약 2400리터 추산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줄이든 용기는 약 24000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수치가 나옵니다. 90%이상 재활용 되지 않는 화장품 용기의 재질 개선과 실질적인 역회수를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 화장품을 리필하여 용기를 재사용하는 리필스테이션은 바로 실현 가능한 자원순환의 현장이 될 수 있습니다. 망원동의 작은 가게에서 두 달 동안 4천개 플라스틱 줄인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미 재활용 관련해 의식이 깨인 시민분들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시민의식을 뒷받침 할 정부의 제도와 기업이 없었을 뿐입니다. 이제는 흉내만 낸 리필이 아닌 진정한 재사용 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리필 쳬계를 원합니다!! 저희 상점은 약 20평의 작은 가게일 뿐입니다. 대기업과 화장품업계가 나서 리필 문화를 활성화한다면 더 큰 변화와 플라스틱 저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화장품업계는 리필 대용량 제품 공급, 리필제품 다양화, 재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정부는 리필문화가 확산 될수 있도록 국가자격증의 문턱을 낮춰주시길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