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110802799

- 일회용 컵 내부에 액체를 부으면 미세플라스틱이 녹아들 수 있다. 인도 카라그루프 공과대 연구팀이 일회용 종이컵 5종류에 85~90도의 뜨거운 액체를 100ml를 붓고 15분 동안 방치한 뒤 형광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컵 내부 HDPE에서 2만5000여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음료로 방출됐다.
- 액체가 뜨겁지 않아도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연구팀이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종이컵에 22도의 물을 넣었더니 리터당 2조8000억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됐다. 100도의 물에서는 5조1000억개였다.
-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회용기가 일회용기보다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최대 4.5배 적었다.
미세 플라스틱의 연구 결과는 항상 놀랍기만 합니다.
언제나 상상 이상의 참담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종이컵 사용 규제를 철회한 한국 정부는 종이컵이 ‘종이’로만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설사 종이로만 만들어졌다고 해도 일회용이라면 당연히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거늘…)
안타깝게도 종이컵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고 컵에 내용물을 담으면 미세 플라스틱이 내용물 속으로 방출되어 우리 몸에 고스란히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뜨거운 물만 조심하면 되는가 싶었더니 상온의 물에서도 아주 잘 녹아나온다고 합니다.
종이컵 규제 철회 발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식당, 카페 매장 내부 종이컵 사용.
안일한 정부의 대응이 결국은 시민들을 미세 플라스틱 세상 속에 방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