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건센터(CEH)에서 2018년 발간한 보고서입니다. 먹거리를 담는 일회용 식품용기에 든 유해물질 정보를 밝혀놓았습니다.
식품용기에 든 화학물질의 안전성
수십년 동안 전자렌지용 팝콘 봉투, 피자 박스, 패스트푸드 포장지, 푸드 트레이, 테이크아웃 용기 (배달음식 용기) 등의 식품용기에 화학물질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바로 수분과 유분을 차단해 음식을 포장하고 운반하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화학물질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PFAS의 유해성
이 화학물질은 바로 PFAS라는 성분입니다. 이 물질은 신장암과 고환암, 불임에 영향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갑상선 호르몬을 교란하며 어린이 면역반응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일회용 식품용기는 쓰레기를 만들고 천연자원을 고갈시키며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가 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PFAS가 든 식품용기 종류 공개
미국 환경단체 CEH(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는 2018년 ‘안전한 식품용기 가이드’를 통해 PFAS가 들어있는 식품용기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일회용 식품용기를 사용하던 미국에서는 일부 학교에서 재사용 용기에 급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일구고 있다고 합니다.
130개 조사 대상 중 57% 해당 유해물질 함유
이 단체는 2018년 39개의 브랜드(제조사)에서 나온 130개의 식품용기에서 PFAS를 식별할 수 있는 불소 함유량을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시험 대상의 57%에 불소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나무, 코팅 종이, 옥수수로 만든 PLA, 야자수 잎, 코팅되지 않은 종이류의 식품용기는 불소가 함유되지 않거나 함유량이 낮았습니다.
PFAS가 들어있을 수 있는 식품용기 소재
반면 밀 빨대나 밀 스틱 등 밀 부산물로 만든 제품, 식물 부산물이 섞인 소재, 억새, 사탕수수 부산물((bagasse), 재활용 종이, PLA 라인 처리가 된 사탕수수 식품용기는 불소가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기반해 CEH는 식물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용기를 조심하라고 권고합니다. 또한 관련 제조업체에 PFAS 사용을 중지하고 건강과 지구에 안전한 물질으로 대체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식품용기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용기(스티로폼 받침 용기) 역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고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대안은 재사용 용기
가장 좋은 대안은 씻어서 사용하는 재사용 용기입니다. 대안적인 소재로 만든 일회용 식품용기일지라도 천연자원 고갈, 쓰레기 증가, 에너지 소모, 첨가제 등의 화학물질 우려가 있습니다. 만약 일회용 식품용기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PFAS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세요.
PFAS는 환경에 잔류하기 때문에 제품을 재활용하거나 퇴비화하는 경우에도 계속 남습니다. 애초에 PFAS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어야만 합니다. 현재 생분해(퇴비화) 인증은 PFAS 금지 항목을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고서 원문
Avoiding Hidden Hazards: A Purchaser’s Guide to Safer Foodw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