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이 꼬불꼬불 저 멀리 수원에서 우리 수도꼭지까지 흘러오는 루트가 바로 수도관입니다. 예전에는 이 수도관이 금속관으로 만들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오래 되면 녹이 슬고 수도관끼리 이어진 부분이 새고 금속에서 유출된 납이 수돗물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었습니다. 납은 지능저하, 신경 발달 저하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입니다.
이런 문제로 금속 수도관은 PVC 수도관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PVC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장 유해하고 재활용이 되지 않는 나쁜 플라스틱 아니겠어요. 프탈레이트,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고 염소가스가 나와 재활용 공정에서도 꺼린다는 바로 그 PVC 말입니다. 수돗물을 담고 흐르는 지하의 강물 같은 수도관을 PVC로 깔지 말고 다른 안전한 소재를 사용하자고, 해외 플라스틱 프리 시민단체들이 미국 환경청에 요구하고 있네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우리도 수도관에 PVC를 쓰는 것 같습니다. 수도관 공사를 할 때 보면 PVC 이라고 당당히 적혀 있었거든요. 플라스틱이 종류도 많고 재활용 잘 되는 소재도 있는데 수도관으로 꼭 PVC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할까요? 흠… ????????????
PVC 관의 장점이 있어 PVC 관을 써야만 한다면, 그 장점을 구현할 소재 개발은 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달나라도 가고 우주여행도 한다는 시대에 그런 기술쯤이야 ㅎㅎ
아래 서명에서도 당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금속이나 PVC 플라스틱 수도관을 피해 안전한 생수를 사 드시면 안 됩니다. ???????? 생수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을 수 있고 공공 수원을 고갈시키거나 오염시키기도 하며 생수병 자체가 플라스틱을 쓰고 버리게 하니까요. 답은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수돗물이 아닐까요.
Action Network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