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 은 최근 식료품 브랜드의 식품 포장재에 해로운 유해물질과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아마존은 자사의 키친 브랜드의 경우 식품 포장재에 과불화화합물(PFAS), 프탈레이트, BPA(비스페놀 A) 및 비스페놀류와 같은 유해물질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유해성을 의심받는 PVC, 폴리스티렌(PS), 스티로폼(EPS) 플라스틱도 식재료가 닿는 포장재에서 규제합니다. 아마존의 이번 발표는 2018년 처음 시작한 화학정책의 일환입니다.

유통기업의 책임과 안전한 제품 관리를 요구하는 시민 캠페인 ‘Mind the store’의 활동가는 “지난 1년 동안 미국 식품 유통기업 중 6곳 이상의 브랜드에서 안전한 식품 포장재의 대안을 내놓고 있다”며 “안전한 식품 포장재가 현실적으로 가능한데도 맥도날드, 크로거, 코스트코와 같은 몇몇 주요 체인점들은 고객의 건강이나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마존이 새로 공개한 화학물질 제한 목록에는 과염소산염, 벤조페논, 납, 카드뮴, 수은, 비소, 용제 NMP(N-메틸피롤리돈), 2-에톡시에탄올, 2-메톡시에탄올, 톨루엔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비닐이덴염화물(PVDC), 리지드 폴리락산(PLA), 폴리히드록시알카노이트(PHA)도 금지됩니다.

아마존의 화학물질 제한 목록(RSL)은 아마존 고, 아마존 프레시, 프레시 식료품 배송에서 판매되는 아마존 키친 브랜드 제품에 한해 적용됩니다. 그 외의 제품이나 아마존 상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화학물질 정책은 아마존이 판매하는 일회용 접시에서 과불화합물(PFAS: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일으키는 잔류성 유기화합물)가 검출되었다는 시민들의 집단소송이 제기된 지 5개월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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