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 플라스틱 프리 청원, 1월 29일까지
풍선은 어디론가 날라가 결국 땅과 바다, 강으로 떨어지는 운명이죠. 그러니까 썩지도 않을 플라스틱을 멀리멀리 내보내는 일종의 ‘무단투기’인 셈입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의 풍선 나리기 금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양쓰레기와 플라스틱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각지자체에서는 시국에 맞지않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몇몇 지자체에서는 풍섯날리기 행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 각지의 신년맞이 행사내용에 소망풍선날리기 행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뜻있는 국민들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대로 민원을 넣고 있지만 이렇게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지자체에서도 나서서 금지하는 행사를 정부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방관한다면 전국에서 셀수없는 풍선이 산과 바다와 호수에서 생태계를 파괴할 것입니다.
새해 맞이 행사에서 날리는 풍선은 소원을 담고 하늘에 가 닿을까요? 결국 터지거나 아니면 바람이 빠져서 육지나 바다, 강, 호수로 떨어집니다. 썩지 않아서 쓰레기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야생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이제는 TV만 틀면 플라스틱 쓰레기로 동물들이 고통받는 장면이 나와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져 있고 각종 언론에서도 풍선 날리기 행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새해를 맞는 뜻깊은 행사에, 풍선 날리기를 감행해서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면 국민의 지탄과 언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풍선을 다 회수할 자신이 없다면 풍선 날리기 행사는 다른 이벤트로 대체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멈추어주세요.
경기도, 풍선 날리기 금지하다!
경기도는 2020년 야심차게 풍선 날리기를 금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환경을 위해서요! 특히 연말연시에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를 기대하며 풍선 날리는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이 때 시의적절하게 풍선 날리기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합니다.
경기도 블로그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풍선 날리기가 금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986년 미국 클리브랜드에서는 150만개의 풍선날리기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선박 프로펠러에 풍선이 엉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2명이 사망한 것은 물론 조류 등 많은 야생동물이 풍선을 삼켜 폐사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옥스퍼드, 카디프 등 50개 도시와 미국 뉴욕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지브롤터 등 해외 곳곳에서는 풍선날리기 이벤트를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경기도는 풍선날리기 금지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정책을 건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풍선날리기 이벤트가 환경 파괴,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도내에서 전면 금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짝짝짝!
2020년에는 풍선 날리기가 여러 지자체에서 금지되기를 바라며,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 🙂 1월 29일까지 20만 명의 청원이 모이면 청와대가 그에 응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