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 달에 50개 이상 열리는 팝업스토어…인기만큼 쌓이는 폐기물 어쩌나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005

요즘 여기저기에서 짧은 기간에만 운영되는 아기자기하고 눈길을 확 사로잡는 팝업 스토어가 많이 보이죠?
같은 장소에서 매번 다른 팝업이 열리니 재미도 있고,
쇼핑몰에 갔을 때도 팝업 이벤트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팝업 스토어 한 번으로 깜짝 놀랄 만큼의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사실! ????

2023년 7월 서울시 성수동에서는 30여 개의 팝업 스토어가 오픈되었고,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서는 최근 2년간 300개 넘는 팝업스토어가 오픈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팝업 스토어 한 곳을 철거할 때 평균 1톤의 쓰레기가 발생하는데, 이와 관련한 폐기물 및 재활용 처리 기준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전부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서 주로 발생되는 폐기물은 패널, 가벽, 현수막, 플라스틱 위주입니다.
가벽, 현수막, 행사에 사용된 소품 등은 소재/활용 방법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규제는 마련되어 있지 않고 팝업 스토어 철거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부 입점 업체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합니다.
폐기물과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미비한 상태이니 소재를 분류해 재활용하고 소품을 재사용하는 것보다 한 번에 모아 버리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겠죠. ????

코엑스 등의 대형 전시회/박람회에서도 행사 당시 사용했던 명찰, 소품, 가벽 등은 모두 버려지고 있습니다.
전시회장 9m²(약 2.7평) 크기의 부스 하나에서 최대 270kg의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연간 1000건 이상이니 어마어마한 폐기물이 재활용되지 않은 채 그대로 버려지는 겁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대부분은 홈페이지에 지속 가능성 평가 정보를 공개합니다.
예시) 유럽 최대 전시회 아이맥스(IMEX), 국제회의컨벤션협회(ICCA) 등

???? 기업은 오로지 이윤만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ESG 경영이라는 단어로 소비자들을 현혹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해야 합니다.
???? 정부는 전시 및 팝업 등의 일시적인 행사에 대한 폐기물 규정을 마련하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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