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 키오스크에서는 텀블러를 선택할 수가 없다. 왜냐… 버튼 자체가 없거든요. ㅠ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다다다 카운터로 달려가 주문번호 00인데요, 제 텀블러에 주세요, 라고 텀블러를 내밀면 요구가 많은 민폐 진상 손님이 된 것만 같고. ㅠㅜ 아니 왜 저를 이렇게 힘든 시험에 들게 하나요. 그냥 키오스크에 텀블러 선택만 넣어주세요!!
그래서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서울 시내 키오스크 기계의 텀블러 선택이 가능한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텀블러를 선택할 수 없는 키오스크가 80%에 달했다. (극대노!)

키오스크가 설치된 41개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에서 텀블러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은 8개소에 불과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 안 되는 곳 많아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환경보호를 위한 시스템 개선 필요
———
조사 결과 빽다방, 매가커피, 앤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할리스커피, 공차, 폴바셋, 셀렉토커피, 커피베이, 더벤티, 컴포즈, KFC,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맥도날드 등 대부분의 매장 키오스크에는 텀블러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존재하지 않았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 41개 중 파스쿠찌, 베스킨라빈스, 달콤커피 등 8개 매장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매장(33개소 80.48%)에서 텀블러 선택과 이에 따른 할인을 선택할 수 없게 되어있는 것이다.
메가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백다방 등에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는지, 개선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으나 회신은 없었다.
GCN 녹소연 전인수 이사장은 “텀블러를 소지하는 것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키오스크에서 이중으로 불편함을 가중시켜서는 안 되며, 조속히 이러한 시스템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