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에 든 음료… 도시인의 간지가 아니라 1년에 미세플라스틱 9만 개 마시는 행위라고 합니다. 종이컵 안쪽을 코팅한 플라스틱이 뜨거운 물을 만나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이동하는 동안 쉐끼쉐끼 떨어져 나오기 때문인데요.
일회용 컵보증금제는 테이크아웃컵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미세플라스틱 쉐끼쉐끼’ 커피를 줄이는 내 건강 돌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연구진은 세 종류의 플라스틱 컵에 각각 400ml의 물을 채우고,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컵에 들어가지 않도록 호일로 밀봉한 후 1분 동안 흔들었다.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오염을 고려해 깨끗한 유리 비커로도 같은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컵 내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오면서 5분 후 물속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수는 컵당 723개에서 148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P 컵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입자가 발견되었는데, PP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우려스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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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추정해보니 사람들이 4~5일마다 플라스틱 컵 하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 년에 3만 7613~8만 9294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무의식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 유해성을 고려할 때, 음료 섭취 시 플라스틱 컵 사용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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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4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