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나 개원이 미뤄지면서 어린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휴대폰이나 텔레비전만 보는 시간이 안타깝고 걱정된다면, 아이와 함께 손으로 만들고 노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반짝이는 합성 슬라임은 보존제 붕산 보존제 문제 등으로 몇 번 이슈가 된 적 있고, 합성수지 소재에 미세플라스틱 반짝이가 들어있을 경우 환경에 오래오래 남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만지는 촉감이 즐겁고 만드는 재미가 있으니 어린이들은 슬라임 놀이를 넘나 좋아합니다. (저도 샴푸바 만들 때 조물락 거리며 즐거워해요. ㅎㅎ) 그리고 전자기기보다 손을 이용해 손놀이를 하는 것이 어린이들 발달에 더 좋을 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유해물질 위험이 적고 자연물을 활용한 친환경 슬라임을 집에서 만들어볼까요? 간단하고 돈도 많이 들지 않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물풀로 만들기
- 준비물: 무독성 물풀 10그램, 따뜻한 물 10그램, 베이킹소다 0.5그램, 리뉴 0.5그램
- 물풀에 베이킹소다를 물에 녹인 액체를 넣은 다음 리뉴를 섞어 저어준다.
- 리뉴가 들어갈수록 단단해진다.
- 주의: 리뉴에는 붕사가 들어있다.
샴푸로 만들기 (‘맘앤톡’ 레시피 차용)
- 준비물: 친환경 샴푸, 소금
- 큰 그룻에 샴푸를 붓고 새끼 손톱 만큼의 소금을 조금씩 넣어 섞어준다.
-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주면서 조금씩 뭉친다.
- 기포가 빠지도록 실온에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보관해 굳힌다.
알로에 이용
- 알로에의 껍질을 까서 안에 든 투명하고 끈끈한 점액질을 모아 슬라임처럼 가지고 논다.
- 알로에는 집에서 키우기 쉽고 새끼도 많이 낳는 기특한 식물이다. 이 기회에 알로에를 입양해 키워보자. (새끼를 너무 많아 낳아 가끔 주변에 분양해도 베란다에 알로에 화분이 5개가 넘게 있다. 또 새끼를 낳았다!)
홈메이드 플레이도우 만들기
- 소금 1/4컵
- 주석산 (크림 오브 타르타르) 2 티스푼(페트병 뚜껑 분량)
- 물 1컵
- 식물성오일 1 테이블 스푼 (페트병 뚜껑 분량X3회)
- 식용색소 빨강, 노랑, 파랑
밀가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를 섞어 약한 불에 끓인다. 가루가 다 녹으면 밀가루를 체로 쳐서 덩어리 지지 않게 곱게 넣고 10분간 치대서 반죽을 만든다. 식힌 반죽을 몇 등분으로 나눠 공처럼 만들고 겉면에 밀가루를 발라 끈적이지 않게 해준다. 식용색소를 첨가해 색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