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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물티슈의 역습1] 물고기의 떼죽음을 몰고온 물티슈

물티슈는 종이로 만들어졌다?

정답은 X입니다.

티슈라는 이름 속에 숨어 있는 플라스틱 물질, 물티슈!

청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과연 지구의 청결에도 도움이 될까요?

투명 공백

[물티슈의 역습1] 물고기의 떼죽음을 몰고온 물티슈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7911

산동하수처리장의 중앙제어실에 경보 알람이 울리면, 급히 맨홀펌프장의 위치를 파악한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한다. 맨홀 뚜껑을 열고 펌프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분해해보니, 물티슈가 한데 뭉쳐 구동부의 회전체에 돌돌 말려 있었다. 펌프는 오수에 압력을 가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 물티슈가 감기면서 고장이 나고, 작동이 멈춘 것이다. 구미시설공단 이용태 팀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주거지역 맨홀펌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70% 이상을 (물티슈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티슈들을 제거하는 작업은 모두 수작업이다. 직원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뒤엉킨 물티슈를 찢어서 뽑는다. 물티슈가 너무 많이 뭉쳐 단단한 타래 형태가 된 경우 갈고리를 동원해 물티슈를 찢는다. 물티슈가 기계의 깊숙한 곳에 들어가 있을 땐 볼트를 푸는 등 기계를 분해해야 한다. 이러한 제거 작업은 일주일에 평균 2~3회 일어나며 한 번에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이 소요된다.

산동하수처리장의 이창희 대리는 “각 가정에서 변기에 버린 물티슈는 (기계의) 회전체에 감기게 되어 있다”며 “물티슈는 부직포라고 보면 된다. 많이 감겨 있거나 건조한 상태가 되면 조직력이 좋아져서 더욱 질겨진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대리는 “팔뚝만 한 물티슈 덩어리를 본 적도 있다”고도 했다. 그에게 ‘가장 긴 물티슈 타래가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을 하자 “60㎝”라고 답했다.

올해 여름은 유달리 큰 수해를 입었다. 물티슈가 이번 수해의 직접적 원인이란 발표는 없지만 이미 현장에서는 물티슈의 역습이 곧 수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은 물티슈 문제가 해결된다면 업무량의 30% 이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산동하수처리장 이용태 팀장은 기자에게 “빨랫줄처럼 엉킨 협잡물이 모두 물티슈”라며 산더미처럼 쌓인 협잡물 사이에서 길쭉한 타래 형태의 오물을 꺼내 보였다. 육안으로도 물티슈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여러 처리 과정을 거치며 변색되긴 했지만 섬유 형태만은 그대로였다. 그만큼 질기고 처리가 어렵다는 것을 짐작게 했다. 하수처리장에서 21년간 근무했다는 그는 “20년 전에는 여성용품, 피임용품 등이 협잡물의 대부분이었다면 10년 전부터는 물티슈가 훨씬 많아졌다”“현재 기계가 고장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물티슈다”라고 말했다.

“가정에서는 물티슈를 잘 안 버리는데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나 회사가 밀집된 지역폐물티슈가 훨씬 더 많이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사용한 물티슈를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변기 등에 버려 이처럼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가거나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매립·소각하는 것이 올바른 폐기 방법이다. 그렇다면 일반쓰레기로 분류된 물티슈를 매립 내지 소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까.

이에 대해 배재근 서울과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물티슈는 생활쓰레기로 처리되더라도 다른 폐기물과 달리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처리에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생활쓰레기 소각은 에너지 회수를 전제하고 있는데,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하여 발전하고, 부대적으로 발생하는 스팀(증기)을 지역난방 등에 이용하고 있다”며 “물티슈는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소각과정에서 발열량을 낮추는데 이것이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투명 공백

인상적인 부분만 발췌했는데요, 어떠세요?

생각보다 물티슈 사용의 실태와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질기고 질긴 물티슈는 변기에 버려질 때도 문제지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도 다른 폐기물보다 수분함량이 높아 소각 과정에서 악영향을 준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생각해보지 못한 지점이라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청결에 대한 욕구가 커졌어요.

팬데믹을 겪으며 어렸을 때부터 물티슈 사용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득한 어린이들의 경우 손이 조금 더러워지거나 무언가를 닦을 때 아주 당연하게 물티슈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ㅠㅠ

할머니 댁에도 쌓여있는 노브랜드의 노란색 물티슈 뭉치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편이 무거워지곤 해요.

이 문제적 물티슈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 항목에 포함되었다가 열렬한 반대에 힘입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식당에서 자리에 앉으면 아주 자연스레 건네주시는 물티슈를 거절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물티슈가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기필코 물티슈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리라…!’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께 부탁드릴게요!

주변에 ‘물티슈=플라스틱’이라고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하잖아요? 🐎

물티슈 아웃이야~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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