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투표] 21대 총선 투표 일회용 비닐 장갑이 63빌딩 7개 높이?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당별 정책 분석자료가 쏟아지는 가운데 우울한 소식이 있었으니! 안 그래도 투표 홍보물이 재활용이 안 되는 코팅지에 스테플러 팍팍 찍혀 온 것도 모자라, 코로나 때문에 투표에서 일회용 비닐 장갑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우울한 소식에 생분해 비닐 장갑으로 바꿔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으나, 이미 투표는 시작되었고… 플라스틱 프리 실천러들이 사전 투표에서 자기 장갑 들고 가 일회용 장갑을 거절한 사례를 소개드립니다. 실천러들이 몸으로 부딪혀 알아낸 꿀정보들!

하지만 이렇게 해도 투표소 직원마다 성향이 달라 자기 장갑이나 들고 간 손 소독제에 상관없이 무조건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일회용 비닐장갑이 63빌딩 7개 높이 만큼 버려진다 해서 ‘쓰레기 왕국’이 너무 걱정돼서 내가 알아서 소독제도 장갑도 챙겨왔으니 제발 이거 쓰면 안 돼요, 라는 장화 신은 고양이 눈길로 설득해서 일회용 비닐장갑 거절에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 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에 확인했다고 아래 홍보물을 증거로 보여주시길요!

투표소에서 버려진 일회용 장갑들_이미지 출처: 송그린 님
들고 간 장갑으로 투표 성공!_이미지 출처: 송그린 님

문제는 제도야! 선거 쓰레기를 치울 제도

녹색연합에서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제도를 바꾸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뒤돌아서면 버려지는 후보자들의 명함, 보지 않아 봉투채 버려진 후보자의 공보물, 거리에 난립하는 후보자의 현수막, 선거철에만 입고 버려지는 옷과 어깨띠, 분리되지 않고 버려지는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벽보 104만 부, 선거공보 6억4000만 부, 현수막으로 13만 8192장이 발생되었다. 20대 총선에서는 선거벽보 32만장, 선거공보물은 8000만부, 현수막 1만 4000개가 발생되었다. 

21대 총선에서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발생될까. 한 언론은 2020년 총선의 투표용지·홍보 인쇄물 등 제지 수요가 8,500톤 가량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대 총선에서 발생한양을 비례해서 적용해보니 선거벽보는 32만장, 선거공보 9,500부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녹색연합은 3가지 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

환경부와 선관위, 이제는 제도를 개선하자.

  • 첫째,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공보물로 전환하자.
  • 두번째, 선관위는 후보자들에게 선거공보물을 재생종이로 만들라고 권장하지 말고 강제하라
  • 세번째,  규격, 수량의 제한없는 사각지대의 제도를 개선하라. 

선거 쓰레기 문제 제도 개선 설문 참여

http://www.greenkorea.org/activity/living-environment/zerowaste/81935/

사랑한다면, 투표하세요

서울환경연합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투표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필을 지구를 위한 투표로 변경하고, 주변에 환경 정책을 고르는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누구든 아래 사이트에서 지구를 위한 투표 독려 이미지를 다운받아 프로필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eoulkfem/22185826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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