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우유갑을 분리수거하면 우유와 휴지가 온다

우유갑, 재활용이 안 되는 현실

유유갑을 만드는 천연펄프는 최고급 펄프지만 우유가 새지 않도록 양쪽 면이 모두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종이 재활용품에 섞으면 재활용이 안 됩니다.

다른 재활용 종이들은 물에 풀어놓으면 헤실헤실 ‘종이 죽’ 상태가 되는데, 우리의 양면 코팅된 우유갑은 굳건하게 방수력을 유지하며 제 모습 그대로 남습니다. 따라서 체에 거르면 건더기가 되어 종이로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집니다. 이 문제로 폐지 재활용 비율은 80%가 넘지만 종이팩의 재활용 비율은 30%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고급 펄프 ‘스펙’답게 우유갑만 모아 종이팩을 전문적으로 재활용하는 시설에 보내면, 코팅재를 제거해 그 좋은 펄프를 휴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갑도 재활용하고 휴지에 사용하는 나무도 베지 않아도 됩니다. 부림제지처럼 우유갑을 재활용해 휴지를 생산하는 곳에서 만듭니다.

(저도 생협에서 파는 부림제지 휴지 3겹을 애정하며 애용합니다. 2겹은 너무 얇아 오히려 휴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두꺼운 3겹으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대신 성심을 다해 조금씩 사용합니다.)

이미지 출처: 부림제지 http://brpaper.co.kr

유치원에 생긴 우유갑 저금통

그래서 종이팩이나 우유팩만 따로 분리배출해야 하는데, 정작 분리배출함에는 종이류만 있지 종이팩이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광주광역시의 한 유치원 앞에 우유갑 저금통이 생겼습니다. 어린이들이 3개월 동안 1만 여개의 우유갑을 씻어서 저금통에 모아 부림제지에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부림제지는 사과박스 30개 분량의 우유갑을 수거한 유치원에 휴지를 전달했는데요. 이 휴지를 유치원과 원아들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였습니다. 아아 훈훈.:) 연탄재 기부 봉사를 보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기사 보기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106_0000880710

우유갑을 저금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뉴시스

카페라떼 클럽

우유갑 재활용 모으기는 광주의 ‘카페라떼 클럽’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카페에서 나오는 우유갑을 모아 휴지로 바꾸는 알찬 커뮤니티 활동을 하였습니다.

위에 나온 광주의 한 유치원도 카페라떼 클럽의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요? ^^ 동네에서 뭐라도 해봐야지 하고 시작한 활동들이 선한 영향력을 달고 퍼져나가는 모습입니다.

카떼라떼 클럽 소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fe_latte_club/

이미지 출처: 카페라떼 클럽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카페라떼 클럽 인스타그램

우유갑 줄께 새 우유 다오: 오늘의 분리수거

동네에 종이팩(우유갑)을 따로 모으는 시설이 없다 해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세요.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스마트폰에 깔고 우유갑을 분리수거하는 기계를 찾아봅니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기계에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그 포인트로 우유나 음료, 피자 등을 주문할 수 있는 분리수거 보상 앱입니다.

동네 주민센터나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이나 아파트 앞에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앱을 켜고 배출함을 찾으면 가까운 곳에 있는 배출함이 나옵니다. 종이팩 배출함에 우유갑을 분리배출하시면 됩니다. 우유갑을 모아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우유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와 분리된, 종이팩 분리수거함이 동네방방곡곡에 설치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플라스틱과 금속을 섞지 않는 것처럼 종이와 종이팩이 섞이지 않아야 하니까요. 그때까지 동네 커뮤니티에서,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대안을 일구는 활동을 마구 마구 응원합니다.

종이팩 재활용 오늘의 분리수거 앱 활용방법

https://m.blog.naver.com/h2s921/22170411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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