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알비백 VS 안녕 또보냉

SSG닷컴의 ‘알비백’이라는 재사용 백을 알고 계시나요? 신세계 쇼핑이나 이마트에서 신선제품을 구매하면 배달해주는 재사용 가방입니다.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꺼낸 후 문 앞에 내놓으면 회수해서 재사용하는 거죠.

재활용 보냉백은 환경 보호와 함께 재주문시 수거방식을 통해 주문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이마트의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가방 ‘알비백’은 스티로폼 박스, 아이스팩 등 일회용 포장용품 사용을 줄이고, 론칭 1년 동안 일회용 포장용품 약 1080만 개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이를 무게로 바꾸면 7290톤, 일렬로 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3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2565㎞)라는데요.

제가 놀란 것은 회수율입니다. 현재 알비백을 사용한 10명 중 9명의 고객은 다음 주문 시 기존 가방을 문 앞에 내놓아 재사용률이 무려 95%에 이른다고 합니다. 와우! 재사용이 불편하거나 판매에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편리와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알비백’의 성공이 다른 유통기업에 영향을 줘서 롯데쇼핑에서 ‘또보냉’이라는 반영구 재사용 보냉백도 출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사용 백이 좋다 해도 기업과 콜라보 한 몇 만 개의 가방을 공짜로 나눠주고 바로 품절이 되었다는 소문은 ㄷㄷㄷ. 재사용 백은 소유하지 않고 잠시 빌려쓰고 문 앞에 내놓으시면 어떨까요. 재사용 가방도 소유 말고 공유. 에코백이든 보냉백이든 친환경 할머니가 납신다 해도, 지금 문제는 쓰지 않는 물건이 너무 많은 것이니까요.

참고 기사

이투데이 2021.1.18

https://www.etoday.co.kr/news/view/1984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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