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녀온 <<폐지 수집 노인과 자원순환 집담회>>의 자료집.
폐지 줍는 일의 자원순환 가치를 인정하고 어떻게 시스템 내에서 보상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마음은 하나지만 여러 가지 민간 차원 시도를 해보다가 결국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상위 법을 제정하자는 ‘현장 파’와 새로운 법을 만들려면 좀 더 정의가 엄격해야 하고 기존 지원사항과 중복되는 지점을 정리해야 한다는 ‘현실 파’의 고민들이 맞붙었다.
서로의 입장에서 더 나은 정책, 더 나은 사회를 꿈꾸게 하는 이야기 자리와 논쟁은 참으로 값지다.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만 하는 말의 향연 자리들도 얼마나 많은가) 아직 결론은 안 났고 가야 할 길도 모르겠지만, 이런 자료집은 널리 공유하며 같이 호시탐탐 이야기해서 더 나은 제도로 가다듬고 싶다.
관련 칼럼 (경향신문 녹색세상 “폐지 줍는 노인과 제약회사”)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722030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