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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골프인구 1000만 시대’ 공 사용량 느는데…하천·저수지 유실볼 관리 미흡

골프는 환경과는 여러 모로 궁합이 안 맞는 스포츠인데요. 잔디를 유지하기 위한 어마어마한 물과 농약 사용량, 산림 벌채 등의 문제가 있어왔습니다. 이에 더해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플라스틱 골프공을 ‘유실공’이라며 사방팔방에 던져서 무단투기하고 회수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나 없이 골프를 치려고 하며 골프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실공을 회수하고 농약과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규제 없이는 골프가 환경의 대척점에 서있는 스포츠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플라스틱 오염의 시대에 골프를 친다는 것은, 결국 플라스틱 폐기물을 환경에 투기하는 행위과 같다는 점 아실랑가요. 힝구…

기사 인용

골프공은 핵심 요소인 코어 제작부터 커버, 골프공 표면의 작은 홈인 딤플의 디자인, 페인팅, 코팅 등 약 300단계를 거쳐 제작된다. 코어에는 주로 합성고무 소재인 폴리부타디엔이 사용되고, 커버는 아이오노머나 우레탄이 사용된다. 아이오노머는 설린(surly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화학기업인 듀폰(Dupont)의 상품명이다.

세 가지 재료는 모두 플라스틱이다. 정재학 한국분석과학연구소장은 “폴리부타딜렌은 탄성 재질을 띤다. 탄성 재질을 띄는 원재료 중 천연 소재가 아니라면 모두 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커버 원재료인 우레탄이나 아이오노머 역시 플라스틱이다. 마찰, 마모 등으로 골프공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실되는 골프공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구독자 43만 명을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가 골프장에서 사라진 공을 의미하는 ‘로스트볼’을 수거하는 업체를 조명한 바 있는데, 해당 업체가 5시간 동안 수거한 로스트볼은 1만 개에 달했다. 골프장 호수가 외부 하천으로 흐르도록 설계됐거나, 천장이 개방된 실외 연습장이라면 장외로 유실되는 골프공의 양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요신문i’가 취재·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 골프장에서 쏟아내는 유실 골프공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단독] 자운대 골프장서 흘러나온 ‘유실 공’ 인근 하천 망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트너사인 W재단 이욱 이사장은 “골프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골프공 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아무리 코팅제로 마모를 지연한다고 해도 대량으로 골프공이 유실되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며 “미세플라스틱 해결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에 해양뿐 아니라 골프장이나 실외 연습장이 인접한 저수지와 하천만이라도 실태조사를 통해 수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일요신문 기사 보기 / 2023.9.4 / 박찬웅 기자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5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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