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첨가된 유해화학물질은 ‘환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건강에 취약한 어린이, 태아, 임산부 등에게 그 영향이 더 크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오염방지 연합(PPC)에서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그리고 취약계층

플라스틱은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만,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습니다. 민감한 호르몬과 면역 체계, 발달 중인 신체로 인해 태아, 유아, 어린이, 임산부는 플라스틱의 독성 영향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태어나지 않은 아기, 유아 및 어린이는 면역 체계와 신체가 덜 발달하여 호르몬 기능 또는 기능 장애 및 위험한 화학 물질 노출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습니다. 호르몬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으며, 이러한 천연 화학 물질은 신체와 시스템에 언제 어떻게 활성화되고 감소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플라스틱에 든 유해화학물질

플라스틱에는 16,000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 그 중 최소 4,200개(또는 26%)는 인간과 환경 건강에 유해합니다.

예를 들어 벤조페논(UV 필터 역할), 비스페놀류, 프탈레이트(가소제)를 포함하여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많은 화학 물질은 신체 호르몬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화석 연료 및 플라스틱 추출, 생산, 저장, 운송 및 폐기와 관련된 산업 공정에서 방출되는 다이옥신 등도 미량으로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합니다.

건강 영향

어린이, 유아 및 태아의 호르몬 교란 화학물질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문제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경발달 저해: 비만, 갑상선 질환, 생식 문제와 같은 대사 장애를 유발합니다.
• 일반적인 플라스틱 첨가제인 PFAS는 플라스틱 성분을 정제하는 데 사용되는 석유화학 공장의 오염 외에도 여성의 불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플라스틱 첨가제인 프탈레이트: 조산 및 기타 출산 합병증을 경험할 가능성 이 더 높습니다.
• 자궁 내 플라스틱의 화학 물질은 태아 뇌와 주요 기관의 발달을 저해하여 태아기 성장 부진과 향후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오염에 노출된 태아, 어린이 및 청소년은 성조숙증, 비만과 같은 대사 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모유조차도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화학 물질로 오염되어 있으며, 모유를 먹는 유아의 소변에서는 미세 플라스틱과 프탈레이트와 같은 내분비교란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 병에 담긴 분유를 먹는 유아는 하루에 수백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합니다.

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있다

어린이들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있으며,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놀이터에는 플라스틱 놀이기구와 인조잔디 등 바닥 피복재 등으로 인해 다른 곳에 비해 평균 5배 정도 높은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플라스틱 장난감 , 학용품 및 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미세플라스틱과 내분비계교란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플라스틱 오염을 막는 일은 미래세대인 태아와 어린이, 그리고 임산부를 위해 인류가 해야만 하는 행동인 것이지요.

출처: 플라스틱오염방지연합 전체 글

https://www.plasticpollutioncoalition.org/blog/2024/5/12/from-womb-to-world-plastics-harm-bab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