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2020년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실현되고 있네요. 며칠 전 길을 가다 ‘초록마을 목동점’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만나보세요, 라는 광고판을 단 버스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유기농 매장, 생협 등에서 유기농을 사면 포장재가 나와 고민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유기농 직거래를 택하려니 포장재가 울고, 제로 웨이스트를 택하려니 농약이나 수입산 농산물 부분이 마음에 걸렸지요. (아, 무포장 중국산 두부인가, 생협 유기농 플라스틱에 든 두부인가!!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
실제 64곳의 마트와 시장을 조사해보니 가장 무포장 제품이 없던 곳이 글쎄! 유기농 매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올가홀푸드, 초록마을 등의 일부 유기농 매장에서 포장재를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뎠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신세계 백화점 영등포 점이 1층부터 명품 대신 식품 깔고 ‘벌크 진열’을 한다고 합니다. 벌크라뇨! 요것이 바로 제로 웨이스트의 핵심 아닐까요?
기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알록달록한 과일·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통해 소비자들 오감을 자극했다.
네, 맞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많고 더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매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