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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투어] 가슴이 뻐렁치는 좋은 모델,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쓰레기는 돈이다, 쓰레기는 놀이다, 쓰레기는 갤러리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알맹상점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진행하는 ‘쓰레기투어’에 다녀가신 수퍼빈의 매니저님들이 저희를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공장으로 초대해주셨습니다. 저희만 가면 무슨 재민겨! 온동네 쓰레기덕후들 같이 가야죠. 그래서 제로웨이스트 가게 운영자들,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 한살림 활동가들과 함께 카풀 3대로 오손도손 다녀왔어요.

저는 이날 처음으로 50킬로가 넘는 고속도로 운전을 해봤는데요. 목숨줄 내어놓고 정 안 되면 부산까지 가지 뭐, 이 자세로 뒷자리에 3명 낑궈타고 합승해주신 활동가님들하… 우리는 겁대가리 없고 무모하고 재밌지 ㅋㅋㅋ 뭔들 못해 ㅋㅋㅋ

쓰레기덕후들은 어디든 간다!

아이엠그라운드 자기 소개 하기! 심지어 첫 차 타고 군산에서 서울로 올라오신 군산 자주적 관람 최정은 대표님까지!! (대단한 쓰레기 덕후들입니다:)

이날 같이 간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과 알맹상점 성예람 매니저는 1년 전 제주도 컵보증금제 캠페인 때 제주도에서 모닝 빌려 타고 카페 모니터링 다녔던 그 멤버들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참 징한 인연이네요. ㅋㅋ 오늘도 무사히!! 수퍼빈 아이엠팩토리가 있는 화성 공장에서 서울의 집까지 제발 온전히 살아서 도착하기만을 원하고 빌었더랬습니다.

암튼 수퍼빈 아이엠 공장은 쓰레기 공장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고 북라운지가 있고 제로웨이스트 카페가 있다드라… 쓰레기 재활용 공장이 독일 IF 건축 디자인 상을 탔다드라, 어마어마 멋진 풍문이 도는 곳이었요. 게다가 약 1년 전 김정빈 대표님 강연을 FFC 괴짜여우응원단에서 들었는데 깊은 울림이 있어서 꼭 수퍼빈 공장에 가고 싶었답니다.

그 유명한 디자인 상을 탄 쓰레기공장! 직접 가봤습니다!!

저는 오늘 이름난 명의의 성형수술 비포, 애프터 사진보다 더 대조되는 재활용 선별 공장의 모습을 보고 말았어요. 저희가 보던 재활용 선별장과는 차원이 다른 클라쓰였는데요. 말로만 듣던 것보다 실제 보는 것이 충격! 그 잡채였어요. 좋은 의미에서의 충격이랍니다. 저는 쓰레기투어를 작년부터 진행했기 때문에 인천, 김포, 하남 등 재활용 선별장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름의 관리와 노력을 하는 시설임에도,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질 만큼 죄책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결국 이렇게 누군가의 땀과 노력을 털어넣어도 재활용은 이토록 어려운 것이구나… 쓰레기투어에 다녀오면 백문이불여일견이 되어 쓰레기 줄이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바로 재활용 선별장 떄문이기도 합니다.

이거슨 뮤지엄이야? 갤러리야?

수퍼빈은 단연코 달랐어요. 제가 쓰레기 투어를 가면서 최첨단의 무인화된 독일 공장의 모습을 영상을 공유드리는데요. 바로 그 놀랍도록 깨끗하고 스마트한 전자동 공장을 한국에서 영접하게 되었달까요. (그 시설은 독일에서 최첨단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해요:)

수퍼빈은 쓰레기는 돈이다, 쓰레기는 놀이다 라는 모토로 쓰레기 카페, 쓰레기 마켓 등의 팝업샵, 쓰레기로 예술하는 작가들 지원 등을 해오고 있는데요. 오늘 저는 아이엠팩토리를 간 후에 ‘쓰레기는 갤러리다’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어요. 이게 쓰레기 공장이야? 갤러리야???

새들이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붙인 전면창 아래 작은 숲이 보입니다.

미술관 스타일의 페트병 전시… 레알 힙하다! 쓰레기는 돈이다, 쓰레기는 놀이다 + 쓰레기는 갤러리다 추가요!

파랑색으로 깔맞춤된 아이엠팩토리, 전체적으로 순환을 상징하는 U자형 공장인데요. 안도 다다오 건축의 스멜이 느껴진달까? 파주 헤이리마을이나 출판단지에 있는 갤러리 겸 카페 느낌이랄까. 계단마저도 뮤지엄 스타일입니다.

수퍼빈이 지원한 예술가들이 쓰레기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 공장 곳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장 들어가는 길에 작은 숲이 있는데, 쓰레기 덕후 정신에 부합하는 바!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옮겨 심어진 나무를 살린 것이라고 합니다.

질 높은 페트병 분리수거와 재활용

아이엠팩토리 전체 공장 직원은 15명이 채 안 되지만 하루 최대 800톤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인공지능 전자동 공정으로 스마트하게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페트 소재가 아닌 쓰레기는 인공지능 학습을 거친 광학 선별기에서 걸러냅니다. 페트만 모이는 거죠.

라벨은 뜨거운 물과 알칼리 (비누 성분)으로 떼어내고 (기름 떡진 내 머리칼보다 더 깨끗하겠어!)

병뚜껑은 수분리 과정에서 위에 뜨고 페트는 가라앉혀 분리합니다.

저질 페트병 재활용 : 솜이나 시트, 필름

고품질 페트 : 다시 페트병이나 공병으로, 혹은 섬유로 재활용!

무색은 아파트에서 걷은 페트병, 노랗게 곰팡이 피고 오염물에 색 변색이 된 것은 주택가, 상가 등에서 걷은 페트병! 너무 너무 차이가 납니다. 수퍼빈에서 질 높은 진짜 재활용을 하려면 페트병을 모으는 우리의 자세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무조건 저 좋은 공정을 거친다고 페트병이 재활용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가 제대로 풀 가동되려면 우리가 무색 페트병을 재활용될 수 있는 조건으로 내놓어야 합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상품화된 프로젝트 1907과 LAR 신발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희 알맹상점도 현수막을 꼭 만들어야 한다면 페트병 재활용에 인쇄해주는 project 1907에 맡긴답니다.

https://project1907.com

LAR의 경우 몇 개의 페트병으로 제작되었는지도 써져 있어요. 저희 알맹상점처럼 서서 일하는 매장에서는 편한 신발이 중요한데, 아치형 폭신한 슬리퍼가 있어서 다음에 신발이 필요하면 매장용 슬러퍼는 너다!! 하고 찜해놓고 왔습니다.

페트병 재활용해서 만들어진 슬리퍼… 너 찜했다!!

https://lookaround.life

LAR 신발은 심플하고 아름답죠… 이러면 안 되는데 거기서 “여기서 판매도 하세요?” 이런 드립을 -_-

저희 집 옆으로 와주세요!

쓰레기 혐오시설이 아니라 쓰레기 유치경쟁 날 것 같은 공장

공장 투어를 하는 느낌은 갤러리 투어처럼 느껴졌어요. 정말 차원이 다른 쓰레기 공장이랄까요. 쓰레기라도 말하기 거시기… 이거슨 쓰레기가 아니다! 4층 카페 및 북라운지, 그리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바라본 풍경은 더욱 그렇습니다.

세제 통을 재활용해서 만든 댕댕이 동상 (보무도 당당하여라~)

댕댕이들에게 진심인 김정빈 대표님의 뚝심이 직원 복지를 완성하였습니다. 예람 매니저 님 왈 “유기견 보는 행복이 바로 직원 복지다!” (알맹상점에서도 냥이님 한마리 들여야 하나요??)

댕댕이들의 사진이 전시된 북 라운지의 제주 바다 쓰레기를 재활용한 조명, (팔아주세요. 물욕이 샘솟습니다.)

북 라운지의 가구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가구를 재사용해 의자가 모두 제각각이었어요. 또한 페트병과 PVC 베일로 만든 에코브릭 (환경 벽돌)과 섬유 재활용 벽으로 인테리어가 장식되어 있어요. 텀블러를 가져오시면 음료까지 제공하는 제로웨이스트 카페입니다!

신재 페트 플라스틱에 비해 탄소 감축률 78%

이런 ‘돈지랄’이라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김정빈 대표님께서 깜짝 인사를 나와주셨습니다! 여기는 돈 처발라서 투자자들이 아니 무슨 쓰레기 공장을 이렇게까지! 하는 곳이라고 하셨는데요. 그 이유로 ‘쓰레기에 대한 생각을 깨부수어야’ 거시서부터 쓰레기에 대한 다른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험블한 자원을 가장 힙하고 재미있게. 정말로 여긴 갤러리 같아서 쓰레기가 블링블링해보였어요. 돈을 처발라서 쓰고 버리는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면, 이런 문화적 세뇌를 할 수 있다면 바람직한 일이라고 믿사옵나이다!!

버려진 것을 살리는 일, 쓰레기 재활용은 ‘살림’이다!

지난 강의에서 왜 쓰레기 공장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냐는 질문에 김정빈 대표님께서 “쓰레기는 결국 버려진 것을 어떻게 대하느냐,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태도라고 답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버려진 쓰레기를 살리는 것, 유기견을 돌보는 마음이 ‘살림’이라는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현재 수퍼빈은 질 높은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신재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78%의 탄소 감축률을 달성합니다. 문제는 현재 수퍼빈이 한달 10억 씩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인데요. ㅠㅜ 이렇게 국내에서 고품질로 생산된 재생 페트 플레이트 대신 대기업들이 중국산 저렴한 재생 페트를 수입해 사용하기 ㅋ때문이라고 해요. 흐미… 하루 빨리 국내산 재활용 자원을 육성하고 일정 비율 사용이 의무화되면 좋겠습니다.

아이엠팩토리는 투어 워크북도 있어서 재활용 사연을 지닌 곳곳의 물건을 찾아 그 의미를 살피고 도장을 찍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쁘고 즐거워서 저희 모두 워크북에 도장을 채웠습니다. 또한 6주간 실천을 한 후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을 줍니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견학, 의무교육으로 만들어주세요

​화성이라 좀 멀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 소풍 코스, 청소년 수학여행 코스에 넣어야 한다고 이 사람 강력히 외쳐봅니다.

수퍼빈 협찬 아니고 내돈내산 아니고 내돈내투어입니다. 비록 자가용으로 가긴 했지만 5명 풀로 타고 간 카풀이었어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어려우니 이렇게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45806/items/5198437?area=ple

#수퍼빈 #쓰레기투어 #재활용 #제로웨이스트 #알맹상점

아아엠팩토리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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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엠팩토리 도장

아이엠팩토리는 투어 워크북도 있어서 재활용 사연을 지닌 곳곳의 물건을 찾아 그 의미를 살피고 도장을 찍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쁘고 즐거워서 저희 모두 워크북에 도장을 채웠습니다. 또한 6주간 실천을 한 후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하여 소정의 상품을 줍니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견학, 의무교육으로 만들어주세요

화성이라 좀 멀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 소풍 코스, 청소년 수학여행 코스에 넣어야 한다고 이 사람 강력히 외쳐봅니다.

수퍼빈 협찬 아니고 내돈내산 아니고 내돈내투어입니다. 비록 자가용으로 가긴 했지만 5명 풀로 타고 간 카풀이었어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어려우니 이렇게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45806/items/5198437?area=ple

네이버 예약 :: 아이엠팩토리 가이드투어(개인)

공장 같지 않은 공장, 버려진 쓰레기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일상 속 소비되고 버려진 PET 병이 이곳에 모여 소재화 공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booking.naver.com

글쓴이 | 알맹상점 매니저 금자(고금숙) ko@almang.net

#수퍼빈 #쓰레기투어 #재활용 #제로웨이스트 #알맹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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