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PVC 위해성 평가 시작된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환경에 잔류해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키는 문제 외에도 유해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중 가장 유해하고 재활용이 안 되는 넘버 원 악당 플라스틱은 뭐니뭐니해도 ‘PVC’인데요. PVC는 흔한 플라스틱 재질로 장난감, 신발, 투명 포장재, 가방은 물론 상하수도 수도관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환경호르몬이 나오고 염소 가스로 인해 재활용도 못 하는 등, 오랫동안 문제가 되어 왔지만 규제는 멀기만 하였어요. 그런데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Cancer Moonshot)에서 PVC을 포함해 5가지 물질의 위해성을 평가해 규제의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PVC가 널리 사용되어 온 만큼 만약 규제가 시행되면, 이는 플라스틱 사업의 종말이 될 것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더욱 PVC 규제가 절실해지네요. 문제가 된다는 증거가 넘쳐나는데도 아직도 규제가 없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렇게 PVC 를 비롯해 유해한 석유화학 물질의 규제가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데, 정작 석유화학산업으로 먹고 사는 (?) 국내 대응은 미지근하고 뒤떨어져서 한숨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산업에서 대체 산업으로 전환하는 준비를 빠르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밍기적거리고 일회용품 규제를 푸는 방향으로 간다면 향후 국제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비즈니스포스트] 2023. 12.15 플라스틱 규제 움직임 가시화, 석유화학 수출 세계 4위 한국 대응은 ‘미지근’ by 이상호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독성물질관리법(TSCA)에 따라 독성 화학물질 5종을 대상으로 위해성을 평가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인 독성 화학물질은 아세트알데히드, 아크릴로니트릴, 벤젠아민을 비롯해 4,4′-메틸렌비스와 염화비닐 등이다. 해당 물질들은 12개월에 걸친 법정 절차를 통해 위해성 우선순위가 높은 물질(High Priority Substances)로 지정되면 추가로 위험성 평가가 시작된다.

피즈닷오르그 등 외신들은 환경보호청의 이번 발표에서 염화비닐(Vinyl Chloride)과 관련해 ‘PVC 플라스틱 생산의 종말(end of plastic production)’을 가져올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의 일환이기도 하다.

염화비닐은 주로 PVC의 제조 및 가공에 사용되는 물질로 1974년부터 발암물질로 분류돼 헤어 스프레이, 냉매, 화장품, 의약품 등에는 사용이 금지됐다. PVC는 파이프, 절연재 등 건자재로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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