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오염방지연합(PPC)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흔히 생분해 플라스틱,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불리는 PLA 바이오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의 대표 선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PLA 바이오 플라스틱의 수명주기를 분석해 실제 퇴비화 가능성에 대한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드러냅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바이오 플라스틱은 쓰레기다: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 영향 분석>>입니다. ( Eunomia Research & Consulting에 PPC(Plastic Pollution Coalition)에서 의뢰) 제목에서부터 감이 오죠? 이거슨 그린워싱이었으. ㅠㅜㅠㅜ
보고서 주요 내용
- PLA는 삼림 벌채, 수질 오염, 토양 악화 및 생물 다양성 손실 문제를 일으키는 집약적 농업 방식으로 재배된 옥수수 또는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 PLA는 공기, 땅, 물을 오염시키며, 대규모 시설에서 산업적으로 생산됩니다.
- PLA 및 기타 산업용으로 만들어진 바이오 플라스틱이 실제 생분해 되려면 고온의 퇴비화 시설로 투입돼 퇴비화되어야 합니다.
- 이러한 퇴비화 시설은 거의 없으며 적절한 재활용 인프라가 없는 경우 대부분의 PLA 제품은일반 플라스틱처럼 처리되어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PLA 및 바이오 플라스틱에는 최대 20,000개의 화학성분이 들어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기존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첨가물과 같습니다.
- PLA는 퇴비화 시설의 다른 유기물과 분해되는 속도가 다르므로 최종적으로 퇴비화 시설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플라스틱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PLA가 매립되면 식품과 수원을 오염시키는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집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식물성 플라스틱과 같은 플라스틱과 비슷한 일회용품의 대체 소재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바로 일회용이 아니라 재사용되는 시스템의 구축입니다! 친환경 일회용은 없다, 는 말을 기억하며 손쉬운 대안은 그린워싱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원문: PPL 보고서 2024.2.29
https://www.plasticpollutioncoalition.org/blog/2024/2/29/the-hidden-costs-of-top-selling-pla
https://m.ekn.kr/view.php?key=20240630029116264
이걸 보면 꼭 나쁜 것 만은 아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