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플라스틱 프리로의 변화가 느껴진다. 이렇게 미래가 밝아도 되는 건가, 얼떨떨할 정도로 빠른 변화랄까:) 주요 기업들의 변화 큐, 그런데 왜 진작 안 했어!! 아니지, 이런 변화를 요구하지 않은 내 탓인데 누굴 탓혀!!!
1. 한국 맥도날드, 맥플러리 뚜껑 바꿔 플라스틱 14톤 줄여
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리드(컵 뚜껑)를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의 신규 용기로 개선했다.
교체 후 지난 1년 간 맥플러리 판매량과 예전 용기의 플리스틱 리드 무게로 환산된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14t으로, 단일 품목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력만으로도 꽤 많은 양의 저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2. 아이쿱 생협 자연드림 종이 손잡이, 이중 뚜껑 없는 스팸과 요구르트
춘천의 아이쿱생협 활동가 송현섭 님의 페북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이분은 춘천시에 민원 넣어서 세금으로 만드는 시 홍보지를 올해부터 재생용지로 싹 바꾸게 한 큰 인물! 리스펙. 환경부는 상장 준비해서 이런 분께 수여하기를 건의 드림!!)
어제 순수유 공방의 기름 선물 세트 손잡이가 종이로 교체되었다는 반가운 소식 을 전해드렸는데요. 또 하나 작년에 건의했던 요구르트 뚜껑의 이중 포장(알미늄+플라스틱)도 빠르면 2021년 4월부터 알미늄 포장으로만 바꾸겠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행복햄 선물세트에서도 지난 추석과 달라진 점은 플라스틱 뚜껑을 뺐다는 거에요. ^^
건의하지 않아도 바뀌면 좋겠지만 기업은 (생협일지라도) 소비자(조합원)의 요구에 반응합니다. 우리가 더 많은 포장, 더 많은 일회용품을 선호한다면 시장을 그렇게 흘러갈 거에요!소비자들도 포장과 쓰레기에 민감한 선택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생협조차도 내가 나서서 요구해야 변한다는 만고의 진리, 밑줄 치고요. 그리고 아이쿱생협은 김 종합선물세트에 이어 팔뚝 근육 키우는 아령으로 사용해도 좋은, 무거운 기름병 선물세트 손잡이도 종이로 교체했다. 도대체 종이 손잡이로 안 바꾼다면 이것은 쓰레기 만드는 유죄.

송현섭 님의 페이스북 주소는 여기
facebook.com/tereza.song.3
3. 베스킨라빈스 한번 가야지
베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골라 먹는 재미에서 플라스틱 줄이는 대안들을 골라쓰는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첫 변화는 분홍색 일회용 스푼을 스테인리스 스푼으로 변경한 것! 이어 비닐 포장백을 지속가능 산림인증(FSC)을 받고 콩기름 인쇄한 종이 쇼핑백으로 변경했다.
아아, 베스킨라빈스 한번 방문할께요. 제 본죽 통 들고 갈 테니 여기 담아주세요. 입구 커서 아이스크림 퍼 담는데 문제 없습니다욧! 물론 종이 쇼핑백도 노 땡큐입니다.
소식과 사진은 페이스북 플라스틱없이도 잘산다 그룹의 김혜진 님께서 공유해주셨다.

https://www.facebook.com/groups/Noplasticshopping/permalink/624639274983787/
아 베스킨라빈스 봉투가 바꼈다했더니 FSC인증받았군요!! 물론 저는 용기내 캠페인을 하고 있어 필요없지만 ㅎ 더 많은 기업들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