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리아에서 전체 음료병에 보증금을 붙인 다음 일어난 변화🌎
라트리아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다가 ‘제로웨이스트 유럽’에 나온 정보를 보고 지도를 찾아보았어요. 👀👀
핀란드 헬싱키 아래 에스토니아가 있고 그 아래 라트리아가 있고, 그 옆에 벨라루시가 붙어 있는, 이렇게 말해도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는, 그런 낯선 나라입니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답게(?), 2022년 2월 1일 모든 음료와 주류, 시럽 제품의 용기에 보증금을 부과하게 되었습니다! 💪💪
이는 유럽연합의 플라스틱 지침에 따라 일회용 용기 감소 목표를 달성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해요.
라트비아에서도 기업들이 보증금제 이야기가 나오면 쌍수 들고 반대해왔고, 친기업 성향의 정치권도 같이 봉창 뚜들기고…. 그런 세월이 무려 20년 동안 이어졌다고 해요. 😨😨
요 몇 년 사이 일회용 컵 보증금제 논란을 보며 언제까지 이렇게 반대할 거야, 답답해 죽겠다!!! 이런 마음이었는데요. 아직 라트비아를 몰라서 그런 겁니다. 눼눼 😨😨
20년의 정치적 논란을 딛고 약 1년 전! 모든 음료과 주류 용기에 보증금제를 시작한 라트비아 🌎🌎 캔, 유리병, 플라스틱 3가지 용기에 일회용품 보증금이 붙고요. 0.1 유로, 즉 우리 돈으로 약 120원입니다. 💰💰
음료 사먹을 때마다 120원 포기 못하죠잉. 그래서 용기가 반납소에 저절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인구 188만 명의 라트비아 전역에 약 1,00개의 반환장소가 생겼어요. 슈퍼마켓과 역 등에서 쉽게 반납 가능해요!
시행한 지 일년 반 정도 지난 2023년 19월, Break Free From Plastic movement에서 올해 라트비아 해변 쓰레기 줍기 결과를 발표했어요.
💪비포 / 애프터가 홍해처럼 갈렸는데요. 💪 그 전에는 라트비아 해변 전역에서 음료병이 버려져 있었으나, 올해엔 거의 주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 버려진 음료병이 해변에서 자취를 감추고 조신하게 용기 반납소에 가 있었대요. 💪💪
플라스틱 용기가 버려지지 않게 하려면? 보증금이라는 돈을 붙여 제대로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만이 대대적인 변화를 빠르게 가져올 수 있어요.
에휴…. 우리는 법에 콕 명시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 안 하는 상황인데요. 😨😨 라트비아 이민이라도 가고 싶어지네요. 힝구…. 😭😭 부럽다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