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 플라스틱 인간, 혈액과 허파 깊숙이 검출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죽어서 플라스틱을 남기게 된 것 같다. 살아있는 인간 몸의 깊숙이, 곳곳에서, 작아서 도저히 침투할 것 같지 않은 허파 기도 속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가 우수수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허파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연구팀은 폐암이나 폐기종 환자에게 폐 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 확보한 건강한 폐 조직 샘플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조직에서 0.003㎜ 크기의 입자를 분석하고, 분광기를 사용해 플라스틱 유형을 식별했다. 수술환자 13명한테서 떼어낸 조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11명의 폐에서 미세플라스틱(마이크로플라스틱·5㎜ 이하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이 검출됐다. 11개의 샘플에서는 평균 1g당 1.42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팀의 로라 새도프스키 헐요크의대 수석연구원은 “사실 허파의 심부에서 그렇게 많은 수의, 또 그렇게 작은 플라스틱을 발견할 줄은 몰랐다. 허파 심부의 기도는 매우 작아서 아무리 작은 입자라도 허파 심부에 도달하기 전에 걸러지거나 포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진행된 부검 폐 샘플에 대한 연구에서는 분석 대상 20명 가운데 13명한테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혈액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 연구팀이 인간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처음 발견했다. 연구팀이 22명의 성인한테서 기증받은 혈액을 분석한 결과 17명한테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팀 논문은 과학저널 <국제환경저널>에 실렸다.(DOI : 10.1016/j.envint.2022.107199)

딕 베타크 암스테르담자유대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은 혈액을 타고 몸 전체로 운반된다. 이전 연구에서는 성인에 비해 아기의 대변에 미세플라스틱이 10배 더 많고 플라스틱병으로 우유를 먹인 아기가 하루에 수백만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플라스틱에 든 물과 음식 섭취를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

플라스틱 입자는 해양 생물이나 바다 소금과 같은 음식을 통해 인체 안으로 유입된다. 또 플라스틱병에 담긴 하루 권장량인 물 1.5~2리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9만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돗물을 마시면 플라스틱 입자 섭취량을 4만개까지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 기사 보기(출처)

한겨레 신문 이근영 기사 2022.4.7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379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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