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k.co.kr/news/it/11102774
기업뿐만 아니라 병원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강풍처럼 불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삼성서울병원은 2024년 7월부터 상급 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했는데, 몇 달 지나지 않았지만 기존 폐기물보다 40% 줄어든 양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장례식장은 일회용품 사용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잘 생각해 보면 삶을 마감한 분의 마지막을 배웅하러 온 조문객들에게 더 대접하는 모양새가 갖추어져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일회용이 아니듯이 장례식장에도 다회용기가 당연하도록!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7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일회용 폐기물을 줄임과 동시에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노출도 감소시켜 환경은 물론 조문객의 건강까지 살피겠다는 취지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1년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000만개로, 총 2300t 규모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품의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밥그릇과 국그릇, 크기별 접시, 수저, 컵, 식탁보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연착륙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2021년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친환경 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병원업계 ESG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며 “장례식장의 일회용기 사용을 당연시 여기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환경 장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하 2층(17~20호)에서만 의무적으로 이용 중인 다회용기가 6개월 뒤부터 지하 1층(1~15호)으로 확산하면 연간 배출되는 폐기물량도 131t에서 26t으로 80%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