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뿐 아니라 토양도 모두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 ㄷㄷㄷ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농업용 플라스틱 용품이 인류의 건강과 식량 안전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FA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농업에서 플라스틱 용품이 ‘재앙적인’ 방식으로 사용되며 이미 토양은 바다보다 많은 미세 플라스틱 물질로 오염됐다고 우려했다.
현재 농업에서는 논·밭에 물 대기, 비닐하우스, 사료용 볏짚을 비닐로 감싼 원형 뭉치, 제품 포장 등에서 매년 수천만t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FAO는 2019년 기준 농업과 축산업에서 플라스틱 용품 1천250만t이 사용됐고, 식품 포장에는 이보다 많은 3천730만t이 사용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플라스틱 용품은 값이 싸고 농작물을 생산하고 포장하는 데 효율적이지만 대부분 일회용이며 사용한 뒤 태워지거나 땅에 묻히거나 버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