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재활용 쓰레기들을 한데 섞어서 버리는 미국, 과연 어떻게 재활용 될지 궁금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일단 제가 궁금했습니다…ㅋㅋㅋ)
매일경제의 김용갑 특파원님이 담아온 영상을 보며 우리나라의 재활용 처리장 모습과 다른 점과 동일한 점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 미국의 재활용 업체는 대부분 민간 기업이 운영하고 있음
- 유리, 금속, 비금속,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블루 빈에 모인 쓰레기는 수차례의 과정을 거쳐 선별됨
- 기계를 이용하고, 광학적인 최첨단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결국 마지막은 인간의 손을 통해 수선별하는 과정을 거침
- 재활용품은 품목마다 가격이 책정되며 이는 매번 변동됨
- 종이팩은 선별하긴 하지만 판매할 가치가 없어 가격이 책정되지 않음
- 쓰레기차의 사이드 로더(로봇 팔)을 이용해 운전자 한 명만 있으면 손쉽게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업체가 있음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재활용 업체의 교육책임자의 마지막 말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것은 재활용은 유용한 재료를 절약하고 계속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재활용을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재활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분히 알고 있습니다. 줄이고, 재사용하고, 마지막 수단으로서의 재활용이 중요합니다. 재활용은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더 나은 재활용가가 되는 방법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전반적인 소비를 줄이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아주 오랫동안 재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영상을 보며 풀리지 않은 궁금증 중 하나는 ‘오염되어 있는 재활용품도 품질에 관계없이 재활용될 수 있는가’였어요. 한국의 경우 오염된 재활용품은 가치가 없어서 소각 혹은 매립되는데 미국도 동일한지, 상관없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AI와 광학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인간의 손’을 타지 않는 작업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를 결국 다른 사람의 손으로 만진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지금보다 덜 오염된 재활용품들이 배출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