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60%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고… 화장품 등급제 표시는 표시하고 말자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이 잘 되는 용기로 재질과 디자인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는데요. 등급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화장품 용기의 개선까지 이르지는 못 한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에서 한국소비자원 연구보고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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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등급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활용이 쉽지 않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용기가 62.6%였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재활용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재활용 평가 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개인데, ‘어려움’ 등급을 받으면 포장재를 변경할 경우 제품의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포장재에 ‘재활용 어려움’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국내 상위 15개 화장품 유통·판매업체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294개 제품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62.6%(184개)가 최하 등급인 ‘어려움’ 등급을 받았고, 이어 ‘보통’ 22.1%(65개), ‘우수’ 14.6%(43개), ‘최우수’ 0.7%(2개) 순이었다.
한편, ‘최우수’, ‘우수’ 등급을 받은 45개 제품 중 재활용 등급을 표시한 제품은 8개(17.8%)에 불과했다.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닌 제품도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 구매를 독려할 수 있도록 기업 스스로 포장재 재활용 우수제품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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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5개 업체의 대표 온라인몰 16곳에서 재활용 용이성 등급 및 분리배출 표시 정보를 제품별로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니, 재활용 용이성 등급 표시 정보를 게시한 곳은 1곳이었다. 분리배출 정보에 대해서도 제품별 분리배출 방법과 분리배출 표시를 제공하는 곳도 각각 1곳에 그쳤다.
최근 6개월 이내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7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구매방식은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 정보를 얻은 후, 온라인으로 구매’가 57.3%(40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나, 온라인에서도 분리배출 및 재활용 용이성 등급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