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서는 화장품을 리필하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이 드물까에 대한 답. 바로 국가 자격증이 필요한데 2회 합격률은 10%대, 3회는 7%…
아…. 1회 때 자격증을 따서 알맹상점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내심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 인터뷰.
‘리필 스테이션’ 활성화 막는 장벽들
개인 용기에 제품 덜어서 파는 가게 늘지만
현행법상 자격증 소지자만 세정용 제품 판매
소분 판매에 ‘고도의 전문성’ 필요한지 의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 안전 문제 때문에 규제를 풀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을 개봉하고 나눠 담는 과정에서 변질하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전문적으로 관리할 인력을 두도록 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샴푸 소분 판매가 자격증을 따야 할 만큼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는 “자격증 없이도 활발히 운영하는 해외 리필 스테이션을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샴푸나 보디워시 같은 세정용 제품은 유통기한도 길고 변질 우려도 크지 않아 필수적인 위생 교육과 소독, 관리, 필수 표기 사항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정도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장품 용기 재활용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리필 스테이션을 확대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