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거대한 담배꽁초 트리를 KT&G에 세운 전력이 있다. 담배꽁초 필터에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고 흡연가들은 이를 알든 모르든 꽁초를 빗물받이나 하수도, 혹은 거리에 버리는데 누군가 줍지 않으면 결국 미세 플라스틱이 강과 바다에 흘러든다. 매해 해변 쓰레기 줍기 중 탑3를 차지하는 아이템이 바로 담배꽁초. 아휴, 담배를 피지 말라는 거야 뭐야.
유럽연합은 담배필터의 80%까지 크기를 줄일 것(담배 회사 책임이니 시정해!), 담배꽁초도 엄연히 재활용되어야 하는데, 생산자가 돈만 벌고 재활용은 모른 체 하니 담배에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적용하자는 두 정책을 제시했다.
이런 정책을 시행하려면 우선 사회적 압력이 존재해야 한다. 담배꽁초를 주워 KT&G에 보내고 정부에 제안하고 어쩌고.
환경운동연합이 종로구에서 공공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바로 하수도에 바다의 시작을 그린 것. 담배꽁초 버리려다가 멈칫 생각하게 하는 넛지의 액션이랄까. 그림도 예쁘고 메시지도 좋고 사람의 행동도 바꾸보려는 공공미술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