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텃밭은 지역의 여성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먹을거리를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기후위기를 가장 먼저 실감하는 사람들이 바로 농민들이 아닐까 싶어요.
한 해가 지날수록 극심해지는 이상기후로 인해 우리의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언니네텃밭 봉강공동체의 이야기가 잘 담긴 기사를 소개할게요.
고령화되어 가는 우리 농가와 이상기후로 알찬 결실을 맺지 못하는 농산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 밥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긴 장마에 작물들도 시름시름 앓고 있어요. 구름 사이로 잠시 나오는 햇살은 또 너무 뜨거워서 몸살을 앓다가 지쳐서 축 늘어집니다. 봄에 아무리 밑거름을 많이 했어도 호박이 잘 안 달린다고 해요. 언니들 집집마다 달린 호박을 다 모아서 보냅니다. (2023년 8월 1주 농사 이야기)” 올 초엔 작년의 경험을 되짚으며 언니들이 씨를 더 많이 뿌리며 준비했지만 그럼에도 걱정이 많다.
잠깐 사이 방 안에 허리를 붙이고 누운 언니들에게 언니네텃밭 15년의 의미를 물었다. “우리도 15년 전에는 젊었어! 일주일에 하루 같이 모여서 작업하고 밥 먹는 게 재미지.” 다들 같은 대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