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중순, 유럽연합(EU)은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 (미세 플라스틱)로 만든 글리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서 화장품은물론 장식용, 인테리어용, 파티용품, 장난감 등에 자주 사용되는 플라스틱 반짝이가 규제될 기반이 마련 됐습니다.
금지 조치에 따라 2027년에는 씻는 화장품에, 2029년에는 바르는 화장품에, 2035년에는 메이크업과 네일 화장품에 플라스틱 글리터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는 환경과 우리 몸에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반짝이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 플라스틱이 아닌 반짝이 소재를 사용하면 된답니다. 자, 몇가지 대안 소재를 소개할께요.
1. 마이카 (운모) 및 미네랄 반짝이
운모 등은 암석에서 캐낸 자연적으로 반짝이는 미네랄 소재 글리터는 전통적으로 화장품에 사용돼 왔어요.
2. 옥수수 전분 등 식물성 반짝이
전분에 식용색소를 섞어 먹을 수 있는 소재로 반짝이를 만들 수 있어요.
3. 셀룰로오스 반짝이
셀룰로오스 기반 반짝이는 플라스틱 반짝이와 모양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고도로 가공된 셀룰로오스를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4. 소금이나 설탕 반짝이
식용소금이나 설탕을 식용 색소로 염색한 후 오븐에 구워 반짝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쌀이나 모래 반짝이
생 쌀과 연한 색상의 모래를 식용 색소로 물들여서 말리면 그 자체로 반짝이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대안이 완벽한 것은 아니에요. 플라스틱 프리 반짝이의 소재인 운모, 소금 및 기타 광물 등의 채굴 작업이 환경 오염 및 인권 문제와 연결됩니다. 옥수수, 유칼립투스, 쌀, 사탕수수 작물은 모두 인간의 건강, 생태, 사회 정의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글리터나 글리터 재료를 대량으로, 플라스틱 없는 포장으로 선택하세요. 구매하려는 제품이 유기농, 생분해, 공정무역 성분으로 만들어 졌는지 찾아보세요. (인증마크 등).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글리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제 ‘에코 글리터’를 마케팅하는 브랜드도 많아졌습니다. 일부는 이러한 글리터가 실제로 광물이나 모래와 같은 천연 물질로 만들어졌지만, 대부분의 경우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반짝이를 언제, 왜 사용하는지, 얼마나 많이, 어디에 사용하는지 입니다. 정말 필요한지 고려해 최소한만 사용하도록 해요. 적을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