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건강과 밀접한 학교, 놀이터에 깔린 푹신푹신한 탄성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되었습니다. 탄성포장재로 된 바닥재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달리기를 할 때도 쿠션감이 있어 충격이 덜해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실은 이렇게 많은 유해물질이 들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바람에 마모되면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지겠죠. ㅠㅜㅠ
경기일보의 기사 보도 내용 보면 가슴팍이 퍽퍽해집니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탄성포장재 놀이터를 시공한 경기도 초등학교·유치원은 총 756곳에 달합니다. 이 중 초등학교는 148곳, 유치원은 608곳… 전국으로 따지면 얼마나 더 많을까요. 게다가 이 예산은 모두 세금으로 지출됩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으로 뜯어지고 나면 또 뜯고 폐기하고 또 깔겠죠…. (그럼 유해물질 또 나오고… 흐미…)
이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탄성포장재의 문제인데요. 어린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과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됨에 따라 해외에서는 탄성포장재 사용을 수년 전부터 지양하고 있습니다.
인공잔디나 탄성포장재를 깔아야 할까요? 낡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야 하고, 플라스틱 덩어리고 비바람에 노출되는 외부환경에서 쉽게 미세플라스틱 오염원이 됩니다.
모레가 지저분하고 위험하다고 하지만, 실은 모레와 흙을 비위생적이라며 몰아내고 자꾸만 인공물로 환경을 덮으려 하는 우리 태도가 유해물질 범벅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경기일보 단독 보도, 내용이 좋으니 꼭 읽어보시길!